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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포항본부 폐쇄 위한 사전포석"

한국은행 지방조직 기능개편 관련 지역 경제단체들 유감 표명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11/03/05 [22:04]
한국은행 지방조직 기능개편과 관련, 경북 동해안지역 경제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포항상공회의소와 경주 상공회의소는  5일, "지난달 21일 한국은행이 포항본부를 비롯한 일부 지역본부에서 취급하고 있는 화폐수급기능을 폐지하겠다는 이번 지방조직 기능개편(안)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같은 한국은행의 조치는 중장기적으로는 지역본부의 위상격하 내지 폐쇄 등을 통해 포항시를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역경제 전체의 희망을 말살하는 행위로서 향후 지역경제의 위상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단체들은 또 "중앙은행이 존재하는 가장 핵심기능인 발권기능을 대형 지역 본부로 집중하려는 이번 한국은행 지방조직 개편(안)은 중앙은행 지역본부의 존재이유를 크게 훼손하는 행위로서 이와같은 화폐수급기능이 없는 지역본부의 존재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은행이 우리지역에 최초 설치되었던 지난74년 30억원에 불과했던 화폐수급액이 2010년에는 6조 8천 190억원으로 227배나 확대 (지난 10년간만 경북동해안지역 예금은행 총수신고는 2000년 3조 7천 713억원에서 2009년말 6조 8천 497억원으로 2배 증가, 여신규모는 2000년 3조 1111억원에서 2009년 8조 456억원으로 2.6배나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행(포항)의 화폐수급기능 폐지 및 타지역 이관의 추진은 우리 지역경제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서 수용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재 울릉군의 금융기관의 경우 한국은행 포항본부까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많은 시간적·경제적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고 있고, 영덕, 울진 지역 역시 아직 교통망이 원활하지 않은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화폐수급기능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려는 것은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들로서는 화폐수송에 대한 비용을 추가적으로 부담하게 됨으로써 최종적인 피해는 결국 지역민과 지역경제가 부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포항에는 포스코와 철강산업단지,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인 포스텍, 3·4세대 방사광 가속기연구소, 막스플랑크연구소, 아·태 이론물리센터 등 58개의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가 있고, 인근 경주는 원자력 발전소와 방폐장, 한수원본사이전, 양성자가속기, 자동차 부품단지와 방위산업체, 영덕군에는 풍력발전테마단지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울진은 원자력발전소와 해양과학연구단지, 울릉에는 국제적 섬 해양관광지이자 우리나라 국토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점등을 감안하면 화폐수급과 관련한 기능과 역할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금고도 돈도 없는 중앙은행’이 되면 결국 지역경제연구센터 정도의 기능만 수행할수 밖에 없을것 이라며이는 향후 언제든지 폐쇄 또는 축소가 가능한 조직이나 다름없으므로 이번 조직개편은 사실상 우리 경북동해안 지역에서 한국은행 포항본부를 폐쇄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밝혔다.
 
이들단체들은 그러나 "이번 한국은행 조직개편 내용중 지역본부의 조사연구기능 확대 및 질적수준 제고 방침에 대해서는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기회에 "한국은행 총재의 의지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조사연구기능의 확대에 있다면 다른 지역에도 차별없이 가칭 경제조사연구팀 을 동일하게 만들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총재의 명확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대구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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