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 승패함수에 따른 한나라당 역학구도재편이 주목되는 가운데 새 원내사령탑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 달 초 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현 구도는 당내 친朴계는 빠진 영남권 친李대결구도에 수도권중립이 가세해 한층 복잡하다. 현재 tk출신 친李3선 이병석 의원(경북 포항북)이 공개신호탄을 쏴 올린 채 선기선 잡기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3선 친李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군을), 이주영(경남 마산갑)의원과 중립성향 4선 황우여(인천 연수구)의원 등이 경쟁구도를 형성중이다.
한나라당 새 원내사령탑은 당 대표와 함께 당면한 내년 4월 총선지휘를 나눠맡는 동시에 12월 대선에서 차기정권재창출 디딤돌을 마련해야 할 막중한 자리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둔 탓에 선거구도는 그 어느 때 보다 복잡 미묘한 일종의 '복합방정식' 양태를 띤다.
우선 현재 친李계가 영남tk(이상득)-수도권(이재오-안상수-정두언)으로 분파된 채 차기속내가 복잡하게 얽힌 상태다. 4·27승패함수에 따른 당내역학구도재편과 뒤따를 전당대회에서 차기대표 자리를 둘러싼 친李계 간 한바탕 격전이 불가피해졌다. 또 사실상 핵심 키인 '4월 총선공천권'에 차기 당 대표가 실질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박근혜 전 대표-친朴계 역시 가세할 것으로 보여 재보선 후 '친李-친李-친朴' 등 혈전과 함께 한나라당 내 한바탕 격랑이 예고된 상황이다.
전대에 앞서 원내대표경선이 치러지는데다 차기대표가 아직 안개속인 상황에서 현재의 안상수(경기의왕과천)-김무성(부산남구을), 수도권대표-영남권원내대표 라인업이 재차 재연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그간 중앙당직인선에서 지속 tk출신이 거론됐으나 배제된 데다 18대 국회 말미인 점 등에 비춰볼 때 이 의원의 원내대표 진출이 어느 정도는 기대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간 tk의원들이 막판에 중앙당직 진출에 실패한 만큼 이번에도 막바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대계파인 친李계 및 당 속내는 사뭇 복잡하다. 현재 당내에서 친李 이병석-안경률 '양강구도'를 점치는 시각이 적잖지만 친李계파-지역별 다른 양태의 선택이 예상되면서 표 분산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또 대척점에 있는 친朴계의 선택과 중립그룹의 표가 어디로 쏠리느냐 여부가 최대변수다. 뭣보다 4·27후 승패함수에 따른 여권재편 소용돌이 속에서 친李-친李-친朴 간 차기역학구도와도 맞물려 있어 섣불리 구도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당내 복잡한 상황을 뒤로한 채 일단 불꽃 튀는 차기 원내사령탑 경쟁서막은 이미 올랐다. 거론되는 예비후보들은 저마다 당위성을 내건 채 '지휘봉'을 쥐게 해달라고 호소중이다. 이 가운데 tk출신 이 의원이 가장 발 빠르게 나섰다. 그는 3선 박진 의원(서울 종로구)을 정책위원장후보로 러닝메이트 삼은 채 이미 지난 8일 의총자리에서 동료의원들에게 '표 호소'에 나섰다. 또 그날 모 방송에 출연해 '당정청 협력-국민목소리 청와대전달 채널'을 강조하면서 '메신저'역할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번 경선에서도 나섰으나 막판에 김 원내대표에게 양보한 바 있다. '준비된 원내대표' 이미지 부각과 함께 tk소외론-역차별론 등을 호소하면서 표심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영남권 부산의 안 의원은 '당 통합-혁신'을 기치로 내건 채 당 사무총장 등 풍부한 당무경험을 앞세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현재 러닝메이트로 수도권 출신 역량 있는 의원 물색에 주력하고 있다. 또 마산의 이 의원은 당 화합 및 변화를 강조하며 주류가 아닌 중립지도부 구성이 필요하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유일한 수도권 출신인 황 의원은 당 화합 및 계파 간 대립해소를 슬로건으로 내건 채 야당과의 대화-타협정치를 주창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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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대구경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