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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정부, 당 향한 MB맨들 '자활-MB 사수'

박영준 19대 총선 대구출마, 이재오 당 복귀 배경 주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5/17 [12:10]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받치던 'mb맨'들이 속속 정부를 떠나 당으로 향하면서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 핵심근위대 중 '이너그룹' 중심축인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과 '친李 2인자'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동시에 정부를 떠나 당에 결집할 태세다. 집권후반기 '왕(王)의 남자'들의 '탈政(정)-집韓(한)'을 두고 '자활모드-mb사수' 관측이 이는 가운데 이면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4·27핵폭풍에 따른 당청분리 움직임 속에 '레임덕'에 몰린 청와대(mb)와 한나라당 쇄신파고 와중에 역시 코너로 몰린 이 장관의 처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이재오 특임장관-박영준 지경부 2차관     © 브레이크뉴스
mb최측근이자 '왕(王)차관'으로 통하는 박 차관은 내년 4·11총선출마를 위해 16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했다.
 
이미 청와대(mb)와도 사전 조율된 가운데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선 청와대가 그의 사퇴를 요구해왔다는 설도 나온다. 설왕설래 속에 그는 고향인 경북 칠곡과 대구 중·남구를 두고 저울질중이나 '19대 총선=대구'에 기운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17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그의 사퇴로 조만간 청와대는 후속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기는 5·6개각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 후가 될 전망이다.
 
이 장관 역시 조만간 mb와의 회동을 통해 장관직 사퇴-당 복귀의사를 표할 예정이다. 만약 mb의 재가가 떨어지면 당으로 복귀해 '겸손한 서민정치'를 테마로 한 민생대장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당에 복귀할 경우 신주류로 부상한 친朴계-소장그룹과 7·4전대에서 차기주도권을 놓고 사활 건 한판 혈전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3년 반의 침묵을 깨고 정치권 진입에 나서는 박 차관의 향후 행보다. 그는 이미 지난 11일 지경부 기자간담회에서 "변화, 도전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 없다. 후임차관이 일을 벌이기보단 수습하며 내실을 다지면 좋겠다"라며 사퇴 및 총선출마를 우회했다. 그의 사퇴는 정치권 진입을 위한 텃밭다지기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사실상 '19대 총선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 내년 대구총선 공천구도에도 일대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현재 tk현역물갈이론이 팽배한 와중에 '친李-친朴'간 피 튀기는 공천혈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최근 신공항백지화-과학벨트거점 확보실패 등에 따른 변수는 상존하나 전통 '묻지 마 텃밭'임엔 틀림없어 공천카드의 무게는 크다. 그가 경북-대구를 저울질하는 와중에 대구로 기울면서 이인기(고령·성주·칠곡)-배영식(대구 중·남구)의원 간 희비도 얼핏 갈린 모양새다. 어쨌든 mb핵심측근과의 경쟁은 부담스런 탓이다. 그는 정권실세이자 mb정권출범 일등공신이다.
 
더구나 캐리어와 배경도 만만찮다. mb친형인 이상득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 차관은 mb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담당국장을 지냈고, 지난 07대선 땐 mb경선캠프였던 '안국포럼' 창립멤버로서 정권교체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대선당시 김대식 국민권익위부위원장과 쌍두마차를 이뤄 mb외곽조직 '선진국민연대'를 이끌며 청와대입성에 기여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엔 'mb복심'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함께 mb조각 작업에 핵심 역할을 했다. 정권출범 후에도 기획조정비서관으로 국정전반을 관장했으나 지난 08년 6월 정두언 의원의 '당청 4인방 폐해' 발언으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잠시 야인생활을 하던 박 차관은 지난 09년 1월 총리실국무차장으로 일선에 화려하게 복귀했으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불법사찰 논란과정에서 야권 등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으며 지경부 2차관으로 이동 후 그간 아프리카 자원외교에 진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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