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근위대 중 '이너그룹' 중심축인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과 '친李 2인자'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동시에 정부를 떠나 당에 결집할 태세다. 집권후반기 '왕(王)의 남자'들의 '탈政(정)-집韓(한)'을 두고 '자활모드-mb사수' 관측이 이는 가운데 이면이 주목된다. 이는 지난 4·27핵폭풍에 따른 당청분리 움직임 속에 '레임덕'에 몰린 청와대(mb)와 한나라당 쇄신파고 와중에 역시 코너로 몰린 이 장관의 처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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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청와대(mb)와도 사전 조율된 가운데 수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선 청와대가 그의 사퇴를 요구해왔다는 설도 나온다. 설왕설래 속에 그는 고향인 경북 칠곡과 대구 중·남구를 두고 저울질중이나 '19대 총선=대구'에 기운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17일 예정된 기자간담회에서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그의 사퇴로 조만간 청와대는 후속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시기는 5·6개각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국회인사청문회 후가 될 전망이다.
이 장관 역시 조만간 mb와의 회동을 통해 장관직 사퇴-당 복귀의사를 표할 예정이다. 만약 mb의 재가가 떨어지면 당으로 복귀해 '겸손한 서민정치'를 테마로 한 민생대장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당에 복귀할 경우 신주류로 부상한 친朴계-소장그룹과 7·4전대에서 차기주도권을 놓고 사활 건 한판 혈전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3년 반의 침묵을 깨고 정치권 진입에 나서는 박 차관의 향후 행보다. 그는 이미 지난 11일 지경부 기자간담회에서 "변화, 도전을 주저하거나 두려워한 적 없다. 후임차관이 일을 벌이기보단 수습하며 내실을 다지면 좋겠다"라며 사퇴 및 총선출마를 우회했다. 그의 사퇴는 정치권 진입을 위한 텃밭다지기 차원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사실상 '19대 총선출마' 의지를 드러내면서 내년 대구총선 공천구도에도 일대 격랑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현재 tk현역물갈이론이 팽배한 와중에 '친李-친朴'간 피 튀기는 공천혈전이 예고된 상황이다. 최근 신공항백지화-과학벨트거점 확보실패 등에 따른 변수는 상존하나 전통 '묻지 마 텃밭'임엔 틀림없어 공천카드의 무게는 크다. 그가 경북-대구를 저울질하는 와중에 대구로 기울면서 이인기(고령·성주·칠곡)-배영식(대구 중·남구)의원 간 희비도 얼핏 갈린 모양새다. 어쨌든 mb핵심측근과의 경쟁은 부담스런 탓이다. 그는 정권실세이자 mb정권출범 일등공신이다.
더구나 캐리어와 배경도 만만찮다. mb친형인 이상득 의원 보좌관 출신인 박 차관은 mb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무담당국장을 지냈고, 지난 07대선 땐 mb경선캠프였던 '안국포럼' 창립멤버로서 정권교체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대선당시 김대식 국민권익위부위원장과 쌍두마차를 이뤄 mb외곽조직 '선진국민연대'를 이끌며 청와대입성에 기여했다.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엔 'mb복심'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과 함께 mb조각 작업에 핵심 역할을 했다. 정권출범 후에도 기획조정비서관으로 국정전반을 관장했으나 지난 08년 6월 정두언 의원의 '당청 4인방 폐해' 발언으로 사표를 내고 물러났다.
잠시 야인생활을 하던 박 차관은 지난 09년 1월 총리실국무차장으로 일선에 화려하게 복귀했으나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민간인불법사찰 논란과정에서 야권 등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으며 지경부 2차관으로 이동 후 그간 아프리카 자원외교에 진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