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반값등록금’을 견인중인 와중에 재원마련 등 해법을 둘러싼 신주류-구주류 간 이견대립 및 갈등 골이 깊게 패이면서 ‘자중지란’을 연출하는 형국이다. 특히 이면엔 7·4전대를 앞두고 신주류로 부상한 박근혜 전 대표·친朴-‘새로운 한나라’ 중심 친李소장그룹과 친李잠룡·이재오 특임장관·친 이재오계-구주류 친李계 간 미묘한 신경전이 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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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어린아이들 글짓기는 순진한 상상력에서 나오나 정치인의 선심성 공약은 탐욕에 눈멀어 나라를 망치는 발상”이라고 거듭 비난 후 심지언 매국노 이완용까지 인용한 채 ‘망국노’로 까지 성토했다. 그는 “우리는 흔히 이완용을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라 한다. 그렇다면 무책임한 공약을 남발한 정치인은 나라를 망치는 망국노란 소리를 듣고도 남는다”며 “우리나라를 이만큼 이끌어 오는 덴 수천 년이 걸렸으나 망치는 건 한순간”이라며 새 지도부에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포퓰리즘, 표(票)풀리즘이란 건 국민들이 어리석어 잘 속아 넘어갈 수 있단 치졸한 발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 중요한 순간 고비 고비마다 늘 현명한 선택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친李계 정의화 비대위원장도 정 전 대표를 받치고 나섰다. 그는 “요즘 당에서 백가쟁명 식으로 제기되는 각종 정책과 입법을 보면 과거 10년 야당 때 습성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같아 혼란스럽다”며 “당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최소한 절차는 반드시 있어야한다”고 비난대열에 가세했다.
정 위원장은 “국정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검토도 공론화하지 않은 법안을 내는데 대해 국민은 혼란스러워한다”며 “뭣보다 조변석개하며 포퓰리즘 식 주장을 책임감 없이 마구 쏟아내는 야당을 마치 한나라당이 따라하는 모습에 실망감과 나라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덩달아 당내 중진들의 우려도 쏟아졌다.
친朴 박종근 의원도 가세했다. 그는 “반값등록금 문제는 등록금 자체에만 연결돼 있는 게 아닌 우리 교육 시스템과 인력수급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같이 이뤄져야한다”며 “세계최고 대학진학률로 대학에 가면 높은 등록금을 내고 졸업해도 그 중 반만 취직되고 반은 고등룸펜이 되는 불균형이 생긴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지금 부실대학이 상당히 많고 대학정원이 넘쳐나기에 대학을 구조조정 해야 한다는 상황에서 대학에 진학한 모든 사람들 공납금 50%를 탕감해줘야 한단 논리는 급히 바꿔야할 교육시스템, 인력수급상황과 함께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영선 의원은 “등록금인하를 논의하면서 유념해야할 건 빈곤아동, 장애우, 기초수급자에 이르지 못한 국가유공자, 미혼모 문제 등에 대해 촘촘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선심성 복지가 되고 사회공정성과 국가정당성을 잃게 되는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경재 의원 역시 “반값등록금 문제가 한나라당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 지적한 바 있다”고 강조하면서 새 지도부를 압박했다.
당내 잠룡과 중진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황 원내대표는 결국 한발 물러섰다. 그는 “교과부-기재부와 의논하는 내용은 이런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오늘 더더욱 주신 말을 무겁게 받아 소홀함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