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韓 지도부 무상급식 투표 ‘갈등 전선 첨예’

황우여 찬성U-턴 유승민 나 홀로 제동 지도부 간 대립격화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7/18 [11:48]
무상급식 반대주민투표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 최근기류가 사뭇 미묘하다. 다음달 24일 께 예정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첨예한 노선 갈등을 빚고 있다.

▲     © 브레이크뉴스
황우여 원내대표의 찬성u-턴과 함께 홍준표 대표와 나경원, 원희룡 최고위원의 지원사격 속에 친朴계 유승민 최고위원(대구동을)만 ‘나 홀로 반대’에 나선 형국이기 때문이다.
 
권재진 법무장관내정을 둘러싼 당 지도부 간 기존 갈등전선에 무상급식 사안까지 첨가돼 얽히고설킨 채 복잡한 양상을 띤다.
 
한나라당은 그간 주민투표를 하더라도 유효투표율(33.3%)을 채우기도 어려울 뿐만 아닌 최근 복지강화추세와 역행한다는 지적이 많아 중앙당 차원에서 개입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단 며칠 새 중앙당이 적극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갑자기 불거지면서 논쟁이 불붙고 있다.
 
유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 석상에서 “먼저 당 합의를 바탕으로 얼마나 적극적인 찬성, 반대여부가 결정되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당초 무상급식 수용의사를 밝혔던 그가 ‘제동’을 건 배경엔 지난 15일 황 원내대표의 ‘무상급식 투표 적극지지’ 전환방침이 깔려 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한 당내 찬성 파는 홍 대표와 황 원내대표, 구주류 친李계인 반면 반대파 경우 유 최고위원과 남경필 최고위원, 소장파 등이다. 또 권 법부장관내정 사안 경우 홍 대표와 구주류 친李계는 찬성, 유-남-나경원 최고위원과 소장파는 반대쪽인 등 사안에 따른 갈등전선이 사뭇 복잡하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당내에 상당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기에 지도부가 먼저 합의를 도출하고 의총에서 열띤 토론을 벌여야한다. 당 합의를 따르겠다”면서도 “급식문제가 의무교육에 포함될 수 있는 일에 대해 당이 전향적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남 최고위원(수원 팔달) 역시 “주민투표에서 결론이 나면 새 갈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투표 않는 대신 정치 지도자들 간 정치적 타협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일견 유 최고위원을 받쳤다.
 
그러나 나 최고위원(서울 중구)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놓고 재차 당론을 모아보자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간 무상급식에 대해 당내 의견이 계속 있어왔고, 당은 전부에게 공짜로 주는 것을 반대하는 ‘선별적 복지’를 주장했다”며 “무상급식을 다시 쟁점화하자는 데 반대 한다”고 밝혔다.
 
원 최고위원(서울 양천 갑) 역시 “지난 주말 오 시장을 만나 무상급식 주민투표 전말을 들었다”며 “투표율만 성립된다면 서울시 의견을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소극적으로 엉거주춤할 게 아닌 당이 투표율 제고에 나서야한다”고 나 최고위원 입장에 가세했다.
 
나 최고위원은 특히 “(주민투표는) 한나라당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할 성전”이라며 “오 시장이 혼자 싸우도록 놔두는 건 맞지 않다”고 거듭 찬성 쪽을 견지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3일 민선 5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데 뜻이 이해간다. 굳이 말을 해 구구한 해석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