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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저축은행 비리 “검찰 수사 지지부진!”

철저한 수사촉구 특검도입 국회논의 후 손학규 ‘뜬금없다’ 비판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8/03 [10:15]
저축은행비리 의혹에 대한 현 검찰수사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질타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박정하 청와대대변인은 3일 이 대통령이 지난 1일 있은 수석비서관회의 석상에서 철저한 저축은행 비리수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 불리를 따져선 안 된다. 숨기는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겁날 게 뭐 있느냐”며 “공식적으로 수사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대통령은 당시 캐나다로 도피한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를 거론하며 “내가 (박태규 씨를 송환해 달란) 서한이라도 권해야 하는 것이냐”며 “(검찰의) 왜 이리 수사가 지지부진 하느냐”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 꿈 장학재단과 포스텍에서 총 1천억의 투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사건 실체규명의 핵심 인물로 수사초기 이미 캐나다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여당이 국민에 무언가 피한다는 듯 한 느낌을 줘선 안 된다”며 “특검이든 뭐든 하지 못할 이유가 뭐 있느냐”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청와대 참모진이 정치권 일각에서 검찰수사나 국회국정조사로 저축은행 부실원인을 규명치 못할 시 특검도입 주장을 펴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후 따른 것이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답답함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특검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검수용여부에 대해선 “청와대는 저축은행 부실원인을 따지고 피해를 최대 보상하고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특검은 국회 차원의 협의사항으로 어떤 방식으로 규명할진 검찰수사와 국정조사를 마친 후 정리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석상에서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진정 해결코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청와대 참모진부터 청문회에 출석시켜야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저축은행과 관련해 검찰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질책을 했다는데 뜬금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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