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손석희 교수에게 깜짝 러브콜을 표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한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선정을 둘러싼 딜레마를 간접 표출시켰다.
홍 대표는 5일 손 교수가 진행하는 모 방송라디오에 출연해 대담와중 느닷없이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타진했고,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며 즉각 불출마의사를 우회해 홍 대표를 머쓱케 했다.
이는 현재 여야 모두를 긴장국면으로 몰아넣은 ‘정치권V3 안철수’ 딜레마를 홍 대표 역시 갖고 있음을 간접화한 차원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손 교수가 “한나라당 안에서 심지어 홍 대표 출마얘기도 나오는데 안 한다 들었다”고 질의하자 “안 하는 게 아닌 내년 총선을 책임져야한다, 혹시 손 교수가 출마할 생각은 없는 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손 교수가 웃자 홍 대표는 “정말 생각 있다면 한나라당에서 모시겠다”고 했고, 손 교수는 “영희가 아니라서”라고 재치 있게 넘겼다. 홍 대표가 지난 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안 교수의 서울시장출마에 대해 “내일은 영희도 나오겠다”고 농담한 것을 빗댄 형국이다.
홍 대표는 손 교수 대답에 웃으며 “석희지 않나, 석희. 영희나 석희 비슷한데요”라고 하자 손 교수는 “다 나가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며 불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안 교수의 여론조사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초반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안 원장이 지금 신선하단 평가를 받고 있는데 선거 때 보면 정당 외부의 신선한 분들한테 국민이 관심을 갖고 점수를 주게 된다”며 “현재로선 그런 상태로 인기투표 정도로 봐야한다. 선거가 50일 남았는데 지지율로 꼭 연결된다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5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초반엔 무소속 박찬종 당시 의원이 압도적이었지으나 지지층이 결속하기 시작하면서 달라졌다”며 “초반 일부 여론조사는 정반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여론조사가) 하나의 트렌드를 보여주는데 불과하지 결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선거는 제일 중요한 것이 구도, 정책, 그 다음이 인물”이라며 “그래서 선거구도가 어찌 형성되는지 면밀히 봐야 한다. 당내 외에서 광범위하게 구도와 정책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회의 석상에서 “건설경기가 죽으면 건설업 종사 서민근로자와 자재납품으로 먹고사는 업체 모두 어려워진다”며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노후 공공주택 리모델 링 등 건설업계 활성화 정책을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