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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벤처기업 사장이 공인회계사가 되기까지…

곽상빈 씨, "청소년 기업가 육성, 지원하는 환경 정비되길 바란다"

이대연 기자 | 기사입력 2011/09/07 [15:40]
▲ 곽상빈(24세, 연세대학교경제학과 3학년)     © 이대연 기자
어린 나이에 한 기업의 CEO로 활약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매스컴에 보도된 화려한 성공을 이루기까지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성공을 했다는 사실을 부러워하는 데에서 끝나기 때문이다.

 
16살의 나이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했던 곽상빈(24세, 연세대학교경제학과 3학년)씨는 청소년 기업가들이 꿈을 이루기 어려운 국내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벤처기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자금과 지원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고생이 따른다. 하물며 기업 운영에 관한 지식이 없는 10대는 어떻겠는가”라고 되묻는다.
 
곽 씨는 중학교 재학 중 ‘퍼스트맥스’라는 업체를 설립하고 ERP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어 선보인 웹 개발도구 ‘애프시스(Appsys)’는 2004년 중소기업청이 주최한 대한민국 벤처 창업대전에서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05년에는 Be the CEOs 창업대회 특상인 산업자원부 장관상 수상과 특허 출원이라는 쾌거도 이루었다.
 
그러나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벤처기업 운영에 필요한 기업경영이나 회계, 재무 시스템, 경영전략 등의 전문 지식이 부족했으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제도나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곽 씨는 “10대들은 열정만으로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뒷받침해줄 제도적 혜택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청소년 기업가들을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느낀 곽 씨는 경제학도의 길을 선택했고, 최근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가 경제학을 공부한 이유는 미래의 청소년 기업가들에게 기업 설립과 운영, 확장 등 기업에 관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각 기업에 맞는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제상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각종 절차법과 세무적인 처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관련 법률 실무를 접한 뒤, 자신의 경험과 접목해 기업가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의 노력이 국내 벤처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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