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으론 당내 주류반열에 올랐다. 지난 07대선 후 친李계에 밀려 비주류로 내려앉았으나 기어코 극복하고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다. 지도부를 비롯해 당내 주요 요직도 거의 꿰찼다. 거기다 박 전 대표는 현재 명실 공히 자타가 공인하는 당내 대주주다.
친朴계가 긴 역경을 극복 후 당내 주류로 우뚝 선채 미래권력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난 4년 간 지속된 ‘박근혜대세론’은 일종의 보상이자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견인고리였다. 이대로라면 ‘2012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고진감래’끝에 그간의 ‘설움’을 보상받을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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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의 적극지원에도 불구 패하면서 ‘선거의 여왕’ 타이틀도 훼손된 데다 ‘박근혜대세론’을 지속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것에 더해 최근 안철수 교수의 ‘1500억 사회 환원’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결정타 역할을 했다.
특히 10·26재보선-安재산사회 환원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진행된 각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 지지율이 박 전 대표를 앞서 가면서 친朴계의 초조감을 더해주는 형국이다. 내심 “이대론 안 된다”는 기류가 친朴진영내에서 팽배해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24일 ‘오 마이뉴스-한국미래 발전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 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52.5% vs 박근혜 39.3%’로 나타났다. 차기가상 양자대결에서 안 교수가 박 전 대표를 무려 13.2%P나 앞섰다. 다자 대결구도에서도 안 교수는 33.5%로, 32.1%에 그친 박 전 대표를 앞질렀다.
문제는 최근 들어 양자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을 띠는데 있다. 친朴계의 긴장감을 더해주면서 초조케 하는 대목이다. 동요하면서 흔들릴 수밖에 없는 개연성이 여기에 있다. 거기다 소속 ‘한나라’ 브랜드와 MB도 친朴계로선 부담이다. 둘 모두에 대해 유권자들의 외면기류가 지속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朴계는 반여-반한기류의 주테마가 MB의 ‘결기-불통 마이웨이’, 현 정부의 실정에 있다는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데다 대체적 인식의 주를 이루고 있다. 비록 박 전 대표가 지난 6·3청와대회동을 기점으로 MB와 아직 데탕트무드를 유지중이나 “이대로 가다간 공멸 한다”는 속내를 감추지 못하는 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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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데드라인은 올 연말이나 내년 4월 총선 후 등 둘로 나눠진 채 시기적 접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친朴계의 절박한 인식과는 달리 박 전 대표는 정책쇄신을 내건 채 자신의 차기가도 스텝을 밟아가고 있다. 정책스탠스를 유지하며 현 국면을 정면 돌파할 심산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의 대응기조에 친朴내 분위기는 찬반양론으로 갈리는 형국이다.
또 당내 일각의 지속된 ‘박근혜 전면 론’ ‘쇄신총대매기’ 요구에도 박 전 대표는 꿈쩍 않고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안팎의 ‘결단’요구에 직면한 상황이다. ‘한나라’를 버리던 완전 판 갈이를 하던지 또는 자신의 정치적 둥지인 영남권은 물론 70%이상 총선물갈이 등 ‘제 살 깎기에 나서면서 굳건한 쇄신의지를 유권자들에게 드러내고 그 진정성을 검증받아야할 상황에 처한 게 현실이다.
내년 12월 대선에 앞선 4월 총선이 진정성 검증의 1차 시험대이자 관건으로 작용한다. 현재 한나라당은 지난 탄핵사태 당시 이상으로 벼랑 끝에 선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MB정서로 사실상 쑥대밭이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 게 현실인 탓이다. 박 전 대표 입장에선 좌고우면할 시간이 사실상 별로 없는 셈이다.
하지만 선택기로에 선 박 전 대표에겐 두 가지 ‘트라우마(정신적 상처)’가 있다. 지난 이회창 총재당시 정치적 갈등으로 당을 떠나 ‘새 집’을 지었다 재차 회귀한 게 첫째다. 두 번째는 지난 07대선경선 당시 자신과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지지율 3위에 불과했던 MB에 역전당해 청와대입성이 좌절된 것이다. 당시 MB가 서울시장 퇴임 후 단 석 달 만에 당내 지지도를 역전하자 의원들은 모두 MB쪽으로 넘어가 박 전 대표에 상처를 입혔다.
한데 이번엔 한층 강도가 센 ‘安風’이 대선 1년 전부터 자신을 위협하고 있다. 거기다 친朴계도 동요하고 있다. 정치는 시초의 생물이다. 아직 정치적 변수는 많다. 현 상황이나 관측되는 향후 기류도 사뭇 유동적이다. 떠도는 갖은 차기시나리오가 어찌 조합될지 현재로 단언할 건 아무 것도 없다. 결국 박 전 대표의 ‘트라우마’ 극복과 ‘결단’이 최대관건인 셈이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 ‘제 식구’들을 죽여야 사는 ‘생즉사 사즉생’의 선택기로에 직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