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차기대선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표를 두자리수 앞선 가운데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수직적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특이한점은 반박세력 뿐만 아니라 친박세력 가운데서도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리더십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언론의 보도이다.
대선이 향후 1년 이상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젊은층과의 소통을위해 정책 행보를 벌이고 있는 박근혜 의원의 빨라진 보폭에 대하여 내년에 해야 할 행보가 앞당겨졌다는 평과 더불어 안철수 따라하기식으로 느껴지고 있다는 말이 설왕설래 한다.
복지와 관련된 세미나도 벌써 두 차례나 개최했고 젊은층과 만나서는 ‘핵심 직업 능력 평가제도’ 도입을 주장하기에 이르렀고 학자금 대출 제로금리도 제시 했다고 언론은 전한다.
이른바 득표를 위해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정치성 대권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년 실업이 주된 사회 문제로 부각된 이슈 포인트를 겨냥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성장전략세미나’도 예상하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 4년에 걸쳐 대세론에 젖어있던 박근혜 전 대표의 이러한 때이른 정책행보가 과연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여당권에서도 찬반 논란이 비등하고 있다.
박근혜 전대표가 내년 총선·대선때 대학 졸업생의 직무 능력을 평가하고 인증해주는 취업자격시험을 공약화하는 방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어떤 친박계 중진은 “‘핵심직업 능력 평가 제도’는 수능 점수로 대학 순위가 결정되고, 졸업후엔 대학의 간판에 따라 ‘일자리의 길’이 결정되는 구조를 깨뜨려 지방대와 비 명문대 학생들에게도 취업의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라고 적극적으로 이를 옹호하고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이를 가리켜 의도와 달리 그 의미가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제도로서 또 하나의 스펙이 더 늘어난 것이라는 견해와 더불어 취업 자격 시험 공부를 위해 또 다른 사(私)교육장을 찾아야 하는 스트레스를 맞이 할 것이라고 비판한다.
더불어 대학 수업을 듣지않고 취업 자격 시험을 향해 매진하는 이색적인 대학 편중 교육의 비정상적 바람이 불어올 돌발 상황에 봉착할 것 이라는 우려가 비등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취지는 좋으나 서울과 지방간 또는 개인간 학력 차별은 그 어떤 대선주자의 정책공약이나 제도로서 없앨수없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대선공약은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하는 것이다.
안철수현상 이후 박근혜 전 대표가 젊은층과 소통 그리고 그와 관련한 정책 행보를 벌이고 있는 것이 결코 젊은층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진정성에 대한 회의 때문일 것이다.
지난21일 어느 월간지가 진행했던 〈정국진단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리더십 문제가 의제로 불거졌다.
여야 정치권 빅뱅의 전망을 두고 논란을 빚은 토론회에서 어떤 토론 참석자는 현재의 정계개편 흐름이 청산과 극복요구를 담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공천에서 50~60%물갈이 하더라도 박근혜라는 인물이 지금의 흐름에서 구정치인 가운데 한명”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근본적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 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은 토론자 일부의 견해라고 치부하더라도 예상치않게 짧은 시간내에 안철수 변수가 박근혜 상수를 뒤집어 엎었다는 정치의 현실성과 돌발성 그리고 정치의 생물학적 동학(動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저 간과할 만한 간단한 문제만은 결코 아닐것이다.
물론 정치 토론자들의 논쟁을 정형화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국민들의 정치인을 보는 눈이 대권 당사자들이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진화되고 변화되었다는 사실, 거기다가 유권자의 내제된 사고가 엄청난 변혁속에 선거를 통하여 선거 혁명적 시각을 표출 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이다.
지금 유권자들은 누구가 구(舊) 정치인이며 누구가 이 시대를 감당할수 있는 시대정신을 향유한 유능한 정치인인지를 구별하며 식별하고 있는 중이다.
*필자/양영태. 언론인협회장.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