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장수’가 전쟁터에 나가기를 자청하는 것은 필사즉생(必死卽生)의 용기로서 진충보국(盡忠保國) 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장수가 전쟁에 승리하면 승전의 댓가가 국가로부터 반드시 주어지기 마련이다.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는 영웅도 될수 있을것이요 그 이름도 역사에 기리게 될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게 바로 총선‘전쟁터’에 나가서 승전하고 귀환하기를 바라는 그의 지지자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것은 장수가 전쟁터에 나가서 싸우지않고는 승리하는 법이 없음을 조용히 암시하므로써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 당대표를 맡아 위기에 처한 한나라당의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 달라는 의미다.
3년반 이상을 대세론으로 어쩌면 대통령보다 더 센(?) 비(非)제도권 대통령(?)의 역할을 음지(?)에서 해왔다해도 과언이 아닌 박근혜 전 대표에게 이토록 절박한 한나라당 총선을 승리로 책임지고 이끌어 달라고 애원(?)하는 기회가 또 다시는 없을것이다.
지난 23일 한나라당 회의에서 홍준표 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복귀해 쇄신과 총선을 지휘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당내 또 다른 대선 예비 주자로 불리워지는 정몽준 전 대표도 “새로운 체제로 가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당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에서 대선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즉 총선에 지면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 의지도 필패의 길로 가게 됨을 반어적인 묵언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총선을 진두 지휘하는 명실상부한 당 대표로서 필사즉생의 기회를 붙잡아야함을 그의 지지자들과 한나라당을 아끼는 사람들이 염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여론 분위기로서는 한나라당의 내년 총선 과 대선은 풍전등화의 절체절명한 고난의 시간대라고 표현할 수 있다.
아직 정치권에 등판도 하지도 않은 안철수 교수에게 두 자리수로 대선 지지율을 속절없이 내어준 박근혜 대세론의 실체가 낙화의 길로 걸어간다고 단언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이 신비주의로 흘러 내려온 기형적 정치현상이였다면 이제는 5개월여 남은 총선에서 책임을지고 당을 지킴으로써 승전하는 장수가 되던지, 아니면 장렬히 전사하여 한나라당의 영웅이 되던지 양자 택일의 각오를 하라는 운명의 정치공학이다.
피할수없는 내년 총선의 정치 일정을 박근혜 전 대표가 피해 갈길은 결코 없을 것이다.
결국, 그 어느 누구라도 운명에 의해 끌려 나오기전에 책임 지휘관의 역할을 자청해서 장대하게 전면에 나서야한다.
지금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책임정치’의 마지막 기회일수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길 만이 한나라당이 살고 박근혜 전 대표 자신도 사는 길이다.
국난을 당했을 경우,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은 최전선에 서서 장렬한 최후를 각오하고 국난 극복에 생명을 걸어야한다.
하물며, 한정당이 위기에 있을때 대세론 대선 예비주자가 어찌 전면에 안 나설수 있겠나?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지 않는다. 죽기를 각오한 자 만이 영광과 생명의 경의감을 획득할수 있다.
*필자.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전 서울대 초빙교수, 치의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