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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현역 자발용퇴 없는 새누리 ‘공천혈투 예고’

현역들 거의 공천신청 쇄신의지 의구심 공추위 칼질 불가피 반발내홍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2/16 [12:33]

새누리당에 ‘4·11공천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여의도행 티켓을 둘러싼 정치신인들과 현역들 간 ‘입성-수성’의 혈전이 불가피해졌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중진·현역만 자진 용퇴한 가운데 거의 모든 현역들이 공천신청에 나선 탓이다.


국민경선제가 현역들에 유리한 점이 작용한 듯하다. 덩달아 비대위가 날 서게 밀어붙이며 친李직계 반발을 산 ‘MB정권 실세용퇴론’과 중진용퇴론 특히 텃밭인 영남권의 포괄적 ‘자진납세’도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민의의 ‘바꿔 열풍’에 부합하는 쇄신의지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되는 배경이다.


결과적으로 공추위의 ‘리트머스 칼날’에 현역들 명운이 걸린 셈이 됐다. 공천결과에 따른 탈락현역들의 반발 및 내홍 등 심각한 후폭풍을 유추케 하는 대목이다. 눈길을 끄는 건 마감기일을 연장했음에도 불구 지난 18대 총선 대비 신청율이 저조한 점이다. 신청이 쇄도한 민주통합당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을 덮친 민심이반을 우려한 채 당선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특히 전통 텃밭에서의 정치신인-현역 간 한판 불꽃 튀는 접전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총선승부처 ‘빅3’로 부상한 ‘서울강남을·종로·부산사상’ 등 ‘한강-낙동강벨트’ 선점여부가 여야 간 명운을 가를 전망이어서 공천결과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말 전격 부산행을 택한 것도 이와 결코 무관치 않다.


전통강세지 경쟁률은 전국 평균 3.97대 1을 크게 웃돈 가운데 서울 서초 을 경우 10대1로 최대를 보였다. 또 지명도 높은 쟁쟁한 예비후보들 간 경합이 눈에 띈다. 전대 돈 봉투 사건을 폭로한 고승덕 의원 지역구인 서초 을 경우 최고경쟁율을 기록한 가운데 고 의원을 비롯해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 상원종 전 국회입법차장,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유철환, 이충범 변호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역시 초강세지로 분류되는 강남 을 경우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전이 거론되고 있다. 반FTA 기치를 올린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 대항마로 거론중이다. ‘공천배제’ 원칙에도 불구 여성비례대표 이정선 의원이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MB측근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허준영 경찰청장, 권문용, 맹정주 전 강남구청장 등 7명이 치열한 경쟁에 나선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불출마로 공석인 대구 달성군도 주목되는 가운데 구성재 달성문화원 운영위원, 이재희 전 국가정보원 정보국장, 이종진 전 달성군수 등 3명이 공천 신청해 경합을 벌이게 됐다.


박진 의원 사퇴로 자리가 빈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도 주목거리다. 현재 5명이 공천신청한 가운데 대표적 ‘MB맨’ 언론인 출신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여성비례대표로 최장수 대변인을 지낸 조윤선 의원 간 맞대결이 점쳐진다.


비례대표 공천배제지 이자 강세지인 서울 양천 갑(원희룡 의원 불출마)엔 7명이 몰려 초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언론인 출신 간 대결구도를 보인다. 경향신문 기자출신인 김해진 전 특임차관과 KBS기자를 지낸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배종덕 전 MBC PD 등이 경합을 벌인다.


중앙선관위홈피 디도스 공격사건과 관련해 탈당한 최구식 의원 지역구인 경남 진주갑 경쟁률은 9대1에 달래 주목거리다. 전대 돈 봉투 사건으로 물러난 박희태 전 국회의장 지역구 경남 양산엔 비례대표 조문환 의원과 지난 18대 총선 당시 양산에서 당선됐다 의원직을 상실한 허범도 전 의원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서울 강동 을 경우 현역들 간 대결이 주목거리다. 현직 윤석용 의원을 비롯해 배우자 선거법 위반으로 강동 갑 재출마가 불가능해진 김충환 의원이 이번에 지역을 옮겨 공천을 신청했다. 또 양천갑을 노렸던 여성 비례대표 정옥임 의원이 여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재섭 전 대표의 불출마 및 정계은퇴 선언이 이뤄진 경기성남 분당 을 경우 김기홍 변호사, 한창구 전 분당구청장, 박명희 대한약사회 부회장, 홍석환 전 성남시의원 등 4명이 신청서를 냈다. 대권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출마로 최대접전지로 부상한 부산 사상엔 ‘MB맨’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김수임 산부인과 원장, 박 에스더 (주)행복파트너스 대표이사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 경우 야권의 ‘낙동강 벨트’ 공약행보에 따른 새누리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남 거제 경우 현 윤 영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한국노총 출신 양병민 전 한나라당 공심위원 등 3명이 공천장을 놓고 격돌케 됐다.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득 의원 지역구 경북포항 남·울릉엔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정장식 전 포항시장, 김형태 전 KBS 방송국장 등 9명 간 경합이 예상된다. 경북경주 경우 지난 09년 4·29 재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새누리당에 입당한 현 정수성 의원과 정종복 전 의원 간 재격돌이 이뤄지는 가운데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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