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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직전 야권 갈등봉합 ‘시너지화 될까?’

이정희 사퇴 民 백혜련 카드 동시폐기 이탈 중도견인·진보결집 주목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3/23 [16:13]

4·11총선목전에서 균열직전까지 갔던 ‘야권연대’가 이정희 대표 불출마선언을 계기로 극적 봉합돼 시너지로 연계될지 주목된다. 사실상 야권단일화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
 
갈등의 핵심고리였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3일 출마카드를 접고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야권의 ‘각자도생’ 균열행보도 주춤해진 형국이다. 이 대표의 뜻을 받아 민주통합당 측도 이날 ‘백혜련 카드’를 동시에 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기자회견을 통해 “부끄럽고 죄송하다. 갈등이 털어지길 바란다”며 “어렵게 이뤄진 야권연대가 승리토록, 반드시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면서 서울관악을 출마를 접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전격 심야회동에 나서 후보직사퇴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야권 단일후보경선 결과에 불복해 출마 강행할 계획이던 백혜련 민주통합당 안산 단원을 예비후보 역시 이날 불출마를 최종 결정했다.
 
이 대표는 지난 17, 18일 이뤄졌던 관악을 지역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경선 과정에서 선거캠프 관계자가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하라”는 취지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당원들에 보낸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퇴압박을 받아 왔다.
 
이날 동시화 된 백 후보의 불출마 선언은 이 대표의 사퇴 선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대표의 불출마를 접한 한 대표가 백 후보에 직접 연락해 출마를 만류하고, 백 후보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단원을 경우 야권 단일후보경선 결과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가 백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고 단일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경선여론조사 과정에서 일부 여론조사가 옆 지역구인 안산 단원을 지역구민을 상대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민주당 측이 재 경선을 요구해 왔고, 진보당이 응하지 않자 백 후보를 그대로 공천하기로 했었다.
 
이 대표의 사퇴에 한 대표 역시 백 후보 불출마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대표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 큰 결단을 해준데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통합진보당 지도부와 당원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화답했다.
 
한 대표는 또 이날 야권단일화 경선결과에 반발 중인 서울 은평을, 노원병, 경기 덕양 등의 자당 후보들을 만나 결과에 승복할 것을 당부하는 등 야권연대복원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대표의 사퇴로 야권연대는 극적 재 부활국면을 맞았다. 그러나 며칠간 지속된 위기여파에 당장의 수습은 어려워 보인다. 또 불과 20여일 남은 총선국면에서 야권연대의 뜻이 훼손된 채 상당한 상처를 입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공식선거진입 목전에서 균열로 치달으며 위기감이 고조됐던 ‘야권연대’가 갈등의 극적 봉합계기를 맞았다. 민의의 바꿔 열풍과 연계된 쇄신·개혁공천에 반한 지난 공천오류 등으로 촉발됐던 중도이탈방지 및 재 견인, 진보진영 재 결집 등 촉매제로 작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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