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3월 30일 44주년을 맞았었다. 이날 포스코는 현실적 어려움을 직시하면서 비전도 제시했다. 이날은 포스코로서 기쁜 날일 수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불확실한 대외여건이 지속되면서 창업 이래 최대 위기라는 ‘불편한 진실’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기업의 위기문제는 어느 기업이나 공통된 사안이다. 현실과 미래 그 자체가 늘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은 포스코의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요약하면 “철강·종합소재·에너지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2020년 매출 200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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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국가가 투자한 공기업의 과정을 거쳐 민간 기업으로 이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포스코가 성장-발전해 세계 100대 기업을 지향한다는 것은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자존심일 수 있다. 정 회장은 삼성-현대차 등 굴지재벌 CEO형의 CEO가 아니다. 포스코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44주년 기념식 날 사랑받는 기업의 조건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사랑받는 기업’은 변함없이 지켜야 할 포스코의 ‘원형(原型)’이다. 창사 이래 우리 포스코가 가진 가장 큰 자산은 ‘포스코는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이해관계자들의 평가일 것이다. 우리 포스코 가족이 갖고 있는 ‘긍지’와 ‘자부심’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받는 ‘신뢰’와 ‘사랑’이자, 포스코맨의 ‘헌신’과 ‘희생’의 또 다른 표현이다”면서 “사실 우리는 잘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주주·고객·파트너·사회·환경 등 우리를 성원하는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욕구는 우리의 눈높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타성과 구태는 없는지 우리 스스로를 냉엄히 돌아봐야 하겠다.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와 상생·동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포스코 비즈니스 생태계를 견고하게 하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이해관계자와 상생·동반 성장”이 미래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핵심가치임을 지적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44년 간 철강산업 분야에서의 큰 성공을 경험했다. 타 기업이 뒤쫓을 수 없는 신화를 창출한 것이다. 포스코 창사 44주년을 맞아 정 회장이 제시했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제2 철강신화로 이어지기를 희망 한다. “용광로 열정”의 또 다른 성공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대한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