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상임위 배분에 불만 의정활동 거부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안양시의회가 반쪽짜리 의회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관련기사 본보 194호>
정례회를 열고 있는 시의회는 9일 열린 본회의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과 새누리당쪽 연대(새누리, 통합진보, 무소속)가 격한 갈등 끝에 상임위원장 배분을 마무리 지었다.
후반기 들어 시의회 전체 22석 의석 가운데 다수를 차지 하게 된 새누리쪽 연대(새누리9, 통합진보1, 무소속2)는 이날 예상됐던 대로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했다.
새누리쪽 연대는 이날 운영위원장에 새누리당 용환면 의원, 총무경제위원장에 통합진보당 손정욱 의원, 보사환경위원장에 무소속 권주홍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 새누리당 심재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의회 다수를 차지하게 된 새누리쪽 연대는 또 4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7명씩 배정하면서 도시건설위를 제외한 3개 상임위 모두 민주당 의원 수가 과반수가 넘지 못하도록 배정하면서 민주당의 반발을 샀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주당 권혁록 전 의장이 회의장을 홀로 지켰지만 투표에는 불참했다.
민주당 내부 분열의 책임을 지고 있는 권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민주당의 내부 분열을 인정하면서도 “박현배 의장 정상적으로 당선됐나. 몰이배꾼하고 같이 해서 당선됐다”며 새누리쪽 연대의 자리배분을 야합이라고 몰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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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는 또 상임위원장 투표 과정에서 회의를 강행하는 새누리쪽과 자리배분을 요구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는 난장판을 벌이기도 했다.
협의를 위해 정회를 요구하는 의회 민주당의 요구를 박현배 의장이 받아들이지 않고 투표를 강행하는 와중에 민주-새누리쪽연대 양쪽 의원들은 고성과 욕설이 오갔으며 이 와중에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는 권혁록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회의장을 나가 버렸다.
12일 현재까지도 의회의 파행은 이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도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의회 청사에는 박현배 의장과 새누리쪽 연대를 비난하는 원색적인 현수막이 내 걸렸다.
새누리쪽 연대 12명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단독으로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승인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 불참하고 오전 잠시 의회에 모여 박현배 의장과 새누리쪽 연대를 규탄하는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해산하기 전 의회청사 1층과 2층에 ‘개X팔 새끼들아, 망언한 용환면 의원 사퇴하라’ , ‘양심 팔아 의장된 박현배 사퇴하라’ 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 3개를 걸었다.
회의장을 나오다 이를 본 용환면 의원은 분을 참지 못하고 자신의 이름이 내걸린 혁수막을 칼로 그 자리에서 찢어버렸다.
앞서 민주당은 10일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정활동 거부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일방 통보 식으로 최소한의 배려와 소통의 절차 없이 확정된 상임위원회 배정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박현배 의장은 ‘초당적 운영’에 의한 상생의 의회를 만들겠다는 발표는 모두 거짓이며 위선이고 향후 2년간 의회의 수장으로서 결코 신뢰할 수 없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용환면 의원에 대해서는 “씨X 새끼들”이라는 육두문자까지 썼다면서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일방 배정된 상임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하기에 이르렀다”며 “모든 책임은 소통과 상생의 지방정치를 외면하고 독선적인 의회 운영을 주도한 박현배 의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원본 기사 보기:경기브레이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