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들이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다른 ‘아시아 드래곤(아시아 신흥 공업국가)’ 3개국 국민들 보다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미국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만은 ‘당신은 어제 미소를 짓거나 웃었습니까’, ‘당신은 어제 정중한 대우를 받았습니까’ 등의 질문 관련 ‘네’라는 응답이 75%로 1위를 차지했다. 동일한 질문에 대한 응답율이 각각 69%, 63%, 46%인 홍콩, 한국, 싱가포르보다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인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낙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긍정적인 감성이 높은 국가 10개국 가운데 8개국이 라틴 아메리카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나마와 파라과이가 긍정적인 감성 관련 응답률이 85%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태국과 필리핀도 각각 83%와 82%로 상위 10안에 이름을 올렸다.
갤럽 관계자인 존 클립턴(Jon Clifton)은 “이 같은 결과는 전통적인 경제 지표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분석가와 경제 지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면서 “수익이 높다고 해서 더 많은 웰빙(wellbeing)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클립튼은 “파나마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전 세계에서 90위에 불과하지만 긍정적인 감성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반면, 싱가포르의 GDP는 5위지만 긍정적인 감성에서는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클립턴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다니엘 커먼(Daniel Kahneman)과 앵거스 디튼(Angus Deaton)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연봉 7만5000달러까지는 돈을 많이 벌수록 매일 행복감이 높아지지만 7만5000달러를 넘어서면 행복은 늘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도자들이 자국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을 모색할 때 웰빙 부분도 리더십 전략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같이 경제적 지표는 잘 갖춰져 있으나 행태론적인 통계가 부족한 국가의 경우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설문조사는 2011년 148개국의 15세 이상 성인 15만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면대면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갤럽은 95% 신뢰도에 오차 범위는 ±3.4~3.9%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