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침체하였던 경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는 자민당의 아베 신조가 총리가 되면서 경제를 살리자는데 전력하고 있는 까닭에 달러 대비 엔이 80대로 달러가 오르고 있으며 일본 주가는 1만 엔대를 높이고 있다. 물론 인위적이긴 해도 엔 하락을 원하는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행진할 지는 미지수다. 그러므로 일본의 경제는 요즘 살아나는 느낌이다. 가장 피부로 느끼는 곳이 환락가나 유흥시설이다.
도쿄의 부도심인 신주쿠는 유흥과 환락가로 유명하다. 신주쿠 2초 메와 3초 메는 대부분이 유흥시설로 붐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호스티스를 끼고 술을 마시는 문화는 일본에서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그러므로 프랑스의 무랑루주처럼 춤을 추고 쇼를 보는 장소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요즘은 신주쿠도 변화를 가지고 있다. 호스트, 호스티스, 카바레 같은 질퍽하고 손님의 지갑을 터는 곳은 일본에서는 어려운 분위기다. 그러한 이유로 손님이 작은 카페식의 장소에서 술을 홀짝거리고 마시는 스낵바가 형성되었다. 이제는 그러한 곳에도 손님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전적으로 신주쿠는 변화를 하고 있다. 그런 목적으로 로봇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외국인과 젊은 남성들에게 폭발적으로 인기를 끄는 로봇 레스토랑은 소위 말해 걸들이 비키니만 입고 나와 춤을 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종 로봇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만들고 휘황찬란한 불빛으로 화려함을 주는 곳이다. 이 레스토랑은 시설비로 1백 억 엔을 투자했다고 한다. 로봇 레스토랑은 거리마다 버스가 다니면서 선전을 한다. 대체 저 레스토랑은 뭐 하는 곳인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리고 한번쯤 가 볼까 생각이 드는 곳이다. 현란한 불빛과 시설 그리고 로봇을 구경하기 위하여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신주쿠 로봇 레스토랑을 보았다.
로봇 레스토랑은 예약제이며 들어가는 입구부터 네온사인 같은 요란한 불빛이 유혹을 하고 입장을 하면 시작부터 북을 치고 요란하다. 그렇다면 레스토랑인가? 아니다. 미니 도시락을 주고는 음료는 주문하여 받는데 1시간짜리 공연에 드는 비용은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다. 오락으로 보면 건전한 곳이며 오히려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로 로봇이 많이 등장한다. 마지막에는 로봇과 비키니 걸들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춤을 출 때는 으쓱해지는 느낌이었다. 역시 소리소문 없이도 강남스타일은 로봇 레스토랑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julietcounsel@hanmail.net *필자/줄리. 본지 도쿄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