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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위한 다국적 슈퍼 유니언과 내셔널

<현지 취재>일본은 글로벌 시대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었다!

줄리 도쿄특파원 | 기사입력 2013/02/12 [17:17]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단지엔 신세계 백화점 직영 슈퍼가 있다. 그곳의 슈퍼는 고급스럽고 다양한 물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마찬가지로 그러한 곳이 도쿄에도 있다. 먼저 히로 역 앞의 내셔널 슈퍼와 롯폰기 힐즈, 신주쿠의 유니언 슈퍼, 이세탄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퀸즈가 있다. 퀸즈는 시나가와 역 앞의 슈퍼는 수입품이 많은 편이다. 그 외의 퀸즈는 보통 일본 물건을 판매한다. 하지만 이세탄 백화점의 유명세로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     ©브레이크뉴스
▲ 일본     ©브레이크뉴스
그렇다면 이 슈퍼들이 유명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궁금할 것이다. 먼저 수입품이 많으며, 특히 외국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물건들이 대거 수입되었으며 오파스 원이나 돔베리뇽 같은 고가의 와인들도 잘 나가는 소비 지향적이며 소비층이 주머니를 쉽게 열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이다.
 
미국인이나 유럽인은 일본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자국의 물건만을 고수한다. 그러므로 일본은 어쩔 수 없이 콧대를 낮추고 수입을 제한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국인은 샴푸, 보디 샴푸는 절대적으로 미국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으며 독일인 역시 자국의 물건만 사용한다. 이러한 외국인들을 위한 다국적 슈퍼 바로 유니언과 내셔널이다.
 
외국의 물건이라서 일본인에게는 별 흥미가 없는 곳이며 일본인은 자국의 물건이 최고라 여기므로 관심거리가 아닌 곳이다. 그러나 주일 공관, 주재원들 특히 일본 거주하는 외국인에게는 대단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재미있는 것은 슈퍼 안에 드라이클리닝센터와 택배 서비스 그리고 무료 포장까지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며 배달까지 유일하게 해 주는 곳이다. 이러한 장점과 3천 엔 이상이면 1시간 무료 주차장에 포인트 적립 카드까지 일거양득의 혜택을 준다. 외국인이 읽기 어려운 가다가나가외에 영어로 완벽하게 표기하는 수퍼다. 
 
▲ 일본     ©브레이크뉴스
▲ 일본     ©브레이크뉴스
▲ 일본     ©브레이크뉴스
예를 들어, 한국인은 신오쿠보 한인촌 슈퍼에서 장을 보고 중국인은 이케부쿠로 중국인촌에서 장을 보고 미국인을 비롯한 유럽인은 내셔널과 유니언에서 장을 본다. 그러므로 자신의 나라의 물건을 산다는 것은 결국 생활습관이다.

일본인 또한 더욱 심해서 미국이나 유럽에서 살면서도 일본의 기코망 간장과 니가타 쌀을 사다 먹는 것과 같다. 크리넥스는 미국 굴지의 휴지회사로 일본도 제휴로 잘 만들고 있으나 미국인은 오리지널 크리넥스만 고집하는 이유 때문에 결국 수입한 미국산 크리넥스가 유일하게 보인다.
 
물론 필자에게 중국산, 일본산 김치 사 먹겠는가? 아니면 한인촌에서 파는 종갓집 김치 사 먹겠는가? 라고 질문하면 당연히 한국산이라는 대답과 같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농심 신라면 한 개가 75엔 한다. 5개 묶음이 330엔 한다. 돈키호테라는 곳은 270엔 한다. 가격도 싼 곳이 많다.
 
일본 도쿄에는 한국산이 전부 수입되어 살려고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게 산다. 가격은 한국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잘 모르지만. 굳이 한국에서 우편으로 부치거나 바리바리 싸서 보내지 않아도 될 편안한 환경이다. 현지 가격이 싸서 굳이 보낸다면 몰라도 궁색하게 무리하지 않아도 쉽게 살 수 있는 곳이 도쿄 한인촌에 무궁무진하게 널려있다.
 
또한 일본에는 한국인과 재일 교포가 약 80만이나 사는 까닭에 화장품, 김, 김치, 의류, 한인 식당까지 과다하게 넘쳐난다. 특히 롯데는 한국, 일본 같은 회사인데다, 굳이 수입하지 않아도 되는 롯데 물건들이다.

일본에 살면서 한국의 음식이 그립거나 한국의 짜장면이 그립다면 다 거짓말이다. 신오쿠보에 가면 한국식 짜장면집도 있다. 여름에는 한국산 참외도 있으며 고춧가루에서 고기만두, 순대 포장, 때밀이 수건, 식혜, 인삼, 한방 약까지 별의별 물건에 한국산 뻥튀기, 떡도 있다. 일본 물정 모르는 분들이 우편으로 보내고 있다.  

필자가 일본 오는 한국인들에게 절대 한국산 물건 무겁게 사 들고 오지 말라는 이유가 있다. 가격도 뻔히 아는데다 살 수 없는 물건들이란 일본 도쿄에는 없다는 점을 말한다. 그럼에도 친절한 변호사님들은 김치와 완도 김이라고 들고 온다. 뭐 그럴 땐 감사하다고 말하지만, 일본은 어느 나라 물건이든지 다 구할 수 있다. 브라질, 필리핀, 한국,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중국인이 모여 사는 곳에는 어김없이 그들만의 식료품점이 있기 마련이다.
 
결국 사용했던 자국의 물건들이 외국에 살아도 쉽게 바꿀 수 없는 전통과 습관과 식생활과 밀접한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유니언은 집과 가까워서 자주 가는 곳이며 예전에 미국에 살 때 사용했던 어그리 샴푸가 유일하게 파는 곳이라서 간다. 미국에서는 싼 샴푸인데 이곳에서는 680엔 하므로 3배 정도 다른 가격이다.
 
일본은 글로벌 시대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었다고 본다. 일본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1596년 네덜란드인에게 첫 문호 개방하였던 그때, 이렇게 달라질 줄 미리 예견했을까 궁금하다. julietcounsel@hanmail.net
 
*필자/줄리. 본지 도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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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chi 2013/07/27 [21:41] 수정 | 삭제
  • 돔베리뇽→돔페리뇽 가다가나→가타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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