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바다가 무안, 갯벌에 살고 있는 꼬막 조개 마을에 검고 누런색을 띈 바지락 조개가 흘러들어 왔다. 꼬막 조개촌은 특별한 혜안을 지닌 촌장이 몸집이 큰 바지락 조개에게 말했다. 아무리 네가 이곳에 와서 대기하며 기다려도 신(인간)은 너를 대려 가지 않는다며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우리(꼬막조개)는 이곳에서 수없는 시간을 파도와 갯벌 속에 묻혀 살며 오늘 우리가 신(인간)에게 바칠 우리의 분신을 선택 받기 위해 돌보다 튼튼한 몸을 만들어 맛과 향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낸 후에 신(인간)과 하나 되는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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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은 회의를 주관한다. 기도하고 설법하는 자세로 신(인간)과 하나 되는 길을 찾은 우리의 선택은 신(인간)의 몸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기 위한 깨달음을 얻음으로 우리(조개)가 신(인간)의 몸으로 거듭나는 자부심을 갖자고 다짐 한다. 드디어 선택의 날이 왔다.
작은 꼬막 조개는 다시 바닷가에 던져지면서 다음에 더 크면 와서 대려 가겠다. 던져진 조개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아쉬움을 갖는다. 바지락을 보며 포장마차에 갖다 주면 되겠다, 하고 하나는 필요가 없지 하는 순간, 바지락 조개가 말한다. 내 친구들이 이웃에 많이 살아요, 저희가 사는 동내로 오셔서 우리도 대려가 주세요. 그래, 내가 직접 가보고 선택하지 하며 너는 친구에게 전해라. 하며 갯벌에 던진다.
꼬막 조개촌장은 외친다. 너희는 보았지, 우리만 선택하는 것을, 꼬막조개 들은 감격해 하고 바지락 조개는 눈물을 훔치며 내 친구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해야지 하며 왔던 곳으로 온 힘을 다해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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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정선조. 홀리 라이프 총재,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