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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6회 한국미술상 수상작가 엄혁용의 작품세계
한국미술센터 이일영 관장은 “미술작품에 있어 작품을 이루는 주제와 함께 작품에 내재된 작가의식은 작품의 예술적 실체와 그 완성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조각가 엄혁용의 작품에 담긴 주제와 작가의식을 헤아려 보면 자연이라는 무한한 공간과 신성한 생명을 바탕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자연에 담긴 섭리를 문명이라는 지혜로 이끌어온 역사적인 과정을 주요한 의식으로 하여 이와 같은 바탕위에 시대적 소명을 조형적인 미감으로 제시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을 이해하게 되면 깊은 감성으로 고뇌하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비로소 가슴에 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 엄혁용의 작품을 이루는 재료는 기본적으로 나무이다. 이는 자연이라는 생성과 소멸의 구조를 생명이라는 신성함으로 추스른 의식에서 작가의 예술세계가 시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작가는 나무가 가지는 생명의 유한적인 것과 무한적인 내용을 쪼고, 깍고, 다듬어내어 매만져 가는 시간으로 결합하여 예술이라는 영원함으로 제시 하려는 분명한 의식을 담고 있다. 아울러 조각(彫刻-sculpture)이라는 예술적 장르의 구분이 다양한 재료적인 구분의 명칭을 거쳐 면밀하게 목조각가(sculptores)로 통일된 내용 또한 목조조각에 대한 역사적인 중시를 나타내는 점으로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또 다른 이해사항이라 할 것”이라면서 “작가의 작품에서 쉽게 나타나는 외형적인 주제는 책이다. 작가는 옛 서적이 만들어진 재료인 한지의 원형을 역사성으로 파악하여 지속적인 시대의 비전으로 책이라는 지혜를 제시한다. 이는 옛 서적이 만들어진 재료의 한지에 대한 깊은 헤아림이 담긴 의미로 목판에서 금속활자로 발전해 온 시간적인 전환의 역사성을 중시한 내용이다. 결국 작가의 작품에서 절대적인 주제로 제시하는 ‘직지’라는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본에 대한 작가의 갚은 의식이 설명되는 내용이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여기서 더욱 중요한 점은 작가의 작품에 나타나는 주제가 ‘직지’라는 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쉽게 파악되는 해석으로는 작가가 고뇌하는 깊은 감성의 예술성을 간과하기 싶다는 점이다. 작가의 작품에 담긴 진정한 예술성은 언급한 의식을 바탕으로 살아서 함께 숨 쉬고 소멸하여 함께 어울린 나무와 인간의 영원한 소통을 감성으로 끌어올린 조형적인 미감에 있다 할 것”이라면서 “한 그루의 나무가 자연이라는 생명의 바탕에서 함께 호흡하여온 숨결과 생리적인 생명을 거두어서도 인간과 더불어 소통하여온 사실을 중시한 작가의 깊은 내면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는 작가의 작품에 담긴 영원한 생명의 숨결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과 함께 널브러진 나무로 만들어진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을 매만져온 숨결들이 시대의 눈이 되고 귀가 되어온 사실들을 중시한 작가의 전통과 현대를 넘나든 의식을 함께 이해할 수 있을 때 작가의 깊은 의식으로 끌어올린 감성과 만나게 된다. 생명으로 서있는 나무에 매달인 책들과 약사의 숨결로 만들어진 서재 속에 책으로 놓인 작가의 작품에서 들려오는 영원한 생명의 숨결을 들으며 중앙미술대전 대상 작가이며 2013년 한국미술상 수상작가로 선정된 분명한 당위성을 다시한번 가슴에 담는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이 상의 역대 주요 수상자이다.
(한국화) (서양화,조각,설치미술)
1회 2005년 원문자 이두식
2회 2007년 송수련 지석철
3회 2009년 김춘옥 정미조
4회 2011년 박인현 여 운
5회 2012년 박필현 신문용
6회 2013년 최지인 엄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