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 관악 선율과 함께 길을 걷다
제주국제관악제 8.15경축시가퍼레이드
2013년 08월 16일 (금) 18:08:46- 장기간 이어지는 가뭄으로 무더운 2013년 여름은 정말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 뉴스에서 몇 일째 이어지는 열대야로 심신이 피폐해지고, 전력사용량의 증가로 우려되는 전력대란, 물 부족으로 인한 일부지역 제한 급수, 그리고 타들어가는 농작물과 함께 애타는 농심의 소식을 접하고 있으니 정말 등장조차 하지 않는 하늘의‘비’님이 야속하기 그지없고 하늘의 뭉게뭉게 구름만 어쩔 수 없이 쳐다보게 됩니다. -
▲ 8.15 경축시가퍼레이드의 시작점 신제주 로터리의 모습. - 어제는 제68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었습니다.
집을 나서니 거리마다 자랑스런 태극기가 걸려 있고,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노고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이란 주제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2013 제주국제관악제와 제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제가 제주도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등 도내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9일간 제주 섬 전체가 금빛 관악의 선율로 물들고 있습니다. 제주국제관악제 행사의 일환으로 8·15경축시가퍼레이드가 신제주 일원에서 열린다고 해서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축제의 시가퍼레이드는 주로 구제주에서 이뤄지는데 신제주지역의 관악제의 분위기 확산을 위해 모처럼 신제주 지역으로 옮겨 시가퍼레이드를 한다고 합니다. 마침 동네라 저도 발걸음을 가볍게 또닥또닥 옮겨봅니다. 시가 경축퍼레이드는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집니다. 행진의 시작점은 신제주로터리 수협 앞 공원입니다. 그 다음 신대로, (구) 코스모스사가로를 거처 노연로, 바오젠거리, 삼무로를 거치면서 다시 원점이자 마지막 종점인 신제주 수협 앞 공원에 도착하면서 시가행진은 마무리 됩니다.
-
▲ 시가 퍼레이드를 하기 전에 사전 점검을 하느라 분주한 각국 참가자들의 모습. -
▲ 경찰기마대의 말에 직접 탄 아이. - 시가퍼레이드의 시작점인 신제주 수협 앞 공원에 도착하니 독일, 홍콩, 호주 등 각국에서 온 행진 참가자들의 연주리허설로 황홀한 관악의 소리가 행사장을 휘감고 있었고, 행사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스태프들의 꼼꼼한 사전점검으로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행사로 인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어서 교통경찰들이 수고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한쪽에 반가운 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제주의 상징인 말을 타고 호위하는 경찰기마대입니다. 제주의 축제장마다 자주 뵙게 되는데요, 이날 말에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를 직접 말을 태워주는 서비스까지~. 그 덕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
▲ 시가 행진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 사전 준비가 끝나고 드디어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는 멘트가 울리면서 경찰기마대를 선두로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경찰기마대, 함덕고등학교 취타대, 태극기, 축제기가 따르고 제주지역유관단체장과 축제 조직위원 세계 각국에서 온 초청인사, 콩쿠르 심사위원, 아시아태평양 관악제 이사회가 행진을 합니다. 그 뒤를 이어 호주시드니 한인오케스트라, 해군군악대, 한국계명대학교심포니밴드, 제주경찰악대, 독일관악대, 홍콩청소년관악단, 남녕고등학교군악대 그리고 끝으로 한국흙피리오카리나앙상블 순으로 행진이 진행됩니다. -
▲ 홍콩 청소년 심포닉배드..대한민국 제주도 투어가 눈에 띠네요. 제주도에서 좋은 구경 많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 제주남녕고등학교 군악대의 시가행진 모습. -
▲ 한국흙피리 오카리나앙상블 단원들의 모습입니다. -
▲ 독일에서 온 관악대 시가행진 모습 - 드디어 멀리서 행진의 종점에 도착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시가퍼레이드 내내 참가자들은 관악연주로 신제주거리를 관악의 선율로 휘감았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은 황홀한 관악의 연주에 뜨거운 박수로 응대하며 같이 걷기도 합니다. -
▲ 행렬이 너무나 궁금한 쌍둥이. 순간 쌍둥이의 유모차를 돌려주고 싶었어요. -
▲ 분위기 메이커였던 홍콩청소년 심포니 밴드의 모습^^ 홍콩의 청소년들은 참 밝아보였습니다. -
▲ 멋진 해군 군악대 아저씨, 관악연주에 멋진 윙크까지^^ -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에 시작하여 관악을 사랑하는 제주토박이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지금의 2013에 이르렀습니다.
관악만으로 특화된 공연은 관악연주에 목말라 하던 사람들의 목을 축여주었고 제주도민에게 관악의 선율에 풍덩 빠지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홀수 해는 대중성을 겨냥한 밴드축제와 짝수 해는 전문성을 추구하는 앙상블축제와 관악콩쿠르로 개최되어 왔고, 2012년부터는 밴드축제, 앙상블축제, 관악콩쿠르가 통합 형태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야외연주에서도 용이한 관악의 특성에다 여름철 제주도의 낭만이 조화를 이루어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관악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지요.
이날 시가 행진을 통해 참가자과 시민들은 화합과 우애를 다지고 평화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고 참여했던 시민들의 관악의 선율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여겨집니다.
2013년 제주의 여름 저녁은 아름다운 제주의 경관과 어우러진 관악연주의 클래식의 향연으로 함께 노을이 졌습니다.
찜통 같은 무더위를 생각하면 내년 여름이 벌써부터 두렵지만 제주국제관악제를 생각하니 살짝 기대가 돼 기다려집니다.
< 글/사진 넷포터 조영순>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 8.15 경축시가퍼레이드의 시작점 신제주 로터리의 모습.
▲ 시가 퍼레이드를 하기 전에 사전 점검을 하느라 분주한 각국 참가자들의 모습.
▲ 경찰기마대의 말에 직접 탄 아이.
▲ 시가 행진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 홍콩 청소년 심포닉배드..대한민국 제주도 투어가 눈에 띠네요. 제주도에서 좋은 구경 많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제주남녕고등학교 군악대의 시가행진 모습.
▲ 한국흙피리 오카리나앙상블 단원들의 모습입니다.
▲ 독일에서 온 관악대 시가행진 모습
▲ 행렬이 너무나 궁금한 쌍둥이. 순간 쌍둥이의 유모차를 돌려주고 싶었어요.
▲ 분위기 메이커였던 홍콩청소년 심포니 밴드의 모습^^ 홍콩의 청소년들은 참 밝아보였습니다.
▲ 멋진 해군 군악대 아저씨, 관악연주에 멋진 윙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