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지』는 우리의 조상 마고가 팔여八呂의 음音에서 태어났다고 하였다. 이 말은 마고가 우주의 진동에서 태어났다고 한 말이다. 진동이 8개 방향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팔여의 음이라 하는데, 팔여의 음은 8방향으로 퍼져나가는 진동을 말한다. 이 8개의 진동을 하나로 모으면 마고를 태어나게 한 하나의 진동이 된다. 마고뿐만 아니라, 무엇이든 진동에서 태어나지 않는 것은 없다.

마고상
마고를 태어나게 한 팔여의 음을 공명共鳴하게 하는 도구를 청동기시대에 팔주령八珠鈴이라 하였다. 팔주령은 8개의 방울이 달린 원반圓盤인데, 손가락 4개를 방울과 방울 사이에 끼고 흔들어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이다. 무당방울의 효시가 된다.
청동기시대엔 무당이 팔주령을 흔들며 마고를 감응신령感應神靈으로 청배하였다. 팔주령이 전남 화순의 대곡리에서 출토되었으므로 청동기시대에 화순에서 무당이 굿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1971년 전남 화순 대곡리에서 출토된 팔주령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굿을 시작한 역사가 청동기시대 이전부터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무당이 굿을 할 때는 반드시 천부삼인天符三印으로 불리는 명두明斗를 걸어두고 굿을 하였다.
천부삼인은 마고의 유토피아 사상을 상징하는 의물儀物로 처음엔 한국시대에 천제天帝들이 대를 물려가며 전수하였고, 다음엔 배달나라시대에 천왕天王들이 대를 물려가며 전수하였고, 마지막에 조선시대에 왕검王儉들이 대를 물려가며 전수하였다. 천부삼인에는 “삼신三神이 주는 신권神權을 인수引受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진시황 8년(BC 238)에 조선이 진에게 멸망하면서 맥이 끊어졌고, 천부삼인을 모셔 둔 삼성당三聖堂의 당주무당이 신내림을 할 때 새 무당에게 인계하였다. 
천부삼인 명두. 명두에는 해 달 칠성이 새겨져 있다. 해 달 칠성이 천부삼인이다. 유럽의 천부삼인은 개념 자체가 없고, 일본의 삼종신기는 후대에 통치 이데올로기가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천부삼인을 인수인계하는 무당을 사모巳母라 하였다. 사모란 뱀을 인종 아이콘으로 쓰는 풍이족風夷族의 어머니라는 뜻이다. 이러 무당을 샤먼(Shaman)이라 하였다.
처음에 마고가 후손 여자에게 신 내림을 하여 샤먼을 만들었다. 샤먼이라는 명칭은 풍이족 시대에 정해진 명칭이다. 풍이족은 한인桓因을 배출하여 기묘己卯년에 풍주風州 배곡倍谷에 한국桓國을 세운 인종이다. 풍이족은 전 세계에 12제국으로 나뉘어 있었다.
우리 역사에서는 샤먼을 당골堂骨이라 하였다. 그가 단군檀君이다. 샤먼은 제정일치시대祭政一致時代의 제관祭官이자 통치자를 의미하였다.
처음에 인간삼신人間三神을 마고·궁희·소희라 하였다. 한인·한웅·단군왕검을 삼신이라 하였고, 삼성三聖이라고도 하였다. 천부삼인과 삼성을 모신 전각을 삼성당이나 삼성각이라 하였다.
2. 마고에서 시작되는 삼신신앙과 삼신철학
삼신의 역사는 마고에서 시작된다. 햇수로 12000년이다. 12000년은 조디악 12궁도宮圖에 그려진 우주의 12공간을 지나가는 시간이 12000년임을 뜻한다. 우주를 평면원平面圓으로 보고 12공간으로 나누어 시간이 지나가는 시간이 12000년이라는 뜻이다.
마고시대는 1년에서부터 12000년까지 지나가는 시간을 선천先天이라고 하였고, 12001년에서 24000년까지 지나가는 시간을 후천後天이라 하였다. 1~12000년까지는 마고 이전의 시대이고, 12000년~24000까지의 시대는 마고 이후의 시대이다. 마고의 시대는 선천과 후천의 사이에 있다. 이 시대를 짐세朕世라 하였다. 
조디악 12궁도에서 인류의 역사를 2000년 단위로 끊어서 정리할 수 있다.
선천 12000년과 후천 12000년은 역사에 기록된 시대가 아니므로 마고신화의 시대로 볼 수 있는 시대이다. 마고신화의 시대는 인류가 문명을 시작한 시원의 시대이다.
마고시대의 인종이 마고에게서 태어났으므로 마고족이라 해야 하는데, 역사서들은 이들이 “삼신을 조상으로 한다”고 하였다.
삼신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하늘에서 해·달·칠성이 삼신이고, 철학에서 하늘·땅·사람이 삼신이다. 사람에게서 마고·궁희·소희가 삼신이다.
3. 삼신체제의 생성과 삼신신앙의 위기
『부도지』에, 마고의 후손들이 오미五味의 반란叛亂을 일으켜 삼신체제가 붕괘의 위기를 맞게 된다. 마고는 후손들을 추방하고 궁희와 소희를 불러 마고대성을 천수를 끌여들여 청소한 후에 닫아걸었다. 마고대성을 허달성의 위로 옮겨 버렸다. 허달성이란 마고성에는 존재하지 않는 성이라는 뜻이다.
『부도지』에는 이렇게 이해하기 힘든 글이 실려 있다. 이 글은 별에 관하여 기록한 것이다.
이 말은 지구의 회전축이 직녀성을 향하고 있다가 극이동을 하여 천추성(북극성)을 향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지구의 회전축이 다시 극이동을 하여 직녀성을 향하게 될 때까지 마고성을 폐쇄한 것이다. 성을 폐쇄하는 기간은 조디악 12궁도에서 보면 12000년이다.
직녀성 별자리의 삼각형의 구도는 ‘천부경’에 나오는 일석삼극一析三極(1이 3으로 분화하는 자연의 원리)의 진원지가 된다.
『부도지』는 그곳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다.
처음에 햇볕만 따뜻하게 내려 쪼일 뿐, 눈에 보이는 물체라고는 없었다. 오직 8여의 음만이 하늘에서 들려오니, 실달성과 허달성이 모두 이 음에서 나왔으며, 마고대성과 마고도 이 음에서 나왔다. 이것이 짐세이다. 짐세 이전에 율려가 몇 번 부활하여 별들이 출현하였다. 짐세가 몇 번 종말을 맞이할 때, 마고가 궁희와 소희를 낳아, 두 딸로 하여금 오음칠조五音七調의 음절音節을 맡아 보게 하였다. (『부도지』제2장 22~23쪽 박제상 저 김은수 역)
이 글에 마고대성·실달성·허달성이라는 성城의 삼각 구도가 나오고, 마고, 궁희 소희라는 인人의 삼각구도가 나온다. 여기에서 성은 천天이기도 하고, 지地이기도 하다. 삼신은 인人이기도 하고 신이기도 하다.
우리의 삼신신앙과 삼신철학이 이렇게 하여 생겨나게 되었다고 기록한 것이다.
3) 우주에 둘러친 3개의 울타리
우리의 조상은 ‘천부경’의 주제인 일석삼극의 원리를 우주에 적용시켜 하늘을 상원上元·중원中元·하원下元으로 구분하였다. 중원을 북극자미궁北極紫微宮(垣)(우리 머리 위에 있는 하늘)으로 하고, 상원을 태미궁太微宮(垣)으로 하고, 하원을 천시궁天市宮(垣)으로 하였다. 
오른쪽은 자미원(조선의 하늘), 왼쪽 위는 천시원(배달나라의 하늘), 왼쪽 아래는 태미원(한국의 하늘)이다.
중원 자미궁(원)은 북극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나누어, 좌자미원은 좌추성을 주인으로 하였고 우자미원은 우추성을 주인으로 하였다.
또 자미원을 중심에 두고 적도 위의 하늘을 좌우로 나누었으니, 동쪽인 묘방卯方과 서쪽인 유방酉方을 이어, 북방현무칠수가 있는 쪽은 천시원天市垣으로 하고, 남방주작칠수가 있는 쪽은 태미원太微垣으로 하였다. 천시원의 주인은 제좌帝坐로 하였고, 태미원의 주인은 오제五帝로 하였다.
이렇게 하늘을 상원 중원 하원의 셋으로 나누듯이 땅에도 적용하여 국토를 셋으로 나누고 집안의 담안 경계도 셋으로 나누었다. ‘일석삼극의 원리’로 나라의 관경管境을 정하고 양택陽宅의 원리로 하였던 것이다.
진조선(구려국句麗國)이 있는 지역은 중원의 북극오성이 조응하는 우주의 중심으로 하고, 번조선(동평국東平國)이 있는 지역은 좌추성이 조응하는 자미원의 좌측 지역으로 하고, 막조선(망구국茫球國)이 있는 지역은 우추성이 조응하는 자미원의 우측 지역으로 하였다. 이들 세 나라의 관경이 자미원 밖으로 벗어나지 않게 하였다.
집을 지을 때는 자미원은 내당으로 하고, 천시원은 사랑으로 하고, 태미원은 별당으로 하였다.
3) 個一(三)이 全一(圓)로 통일되는 유기체
‘천부경’에는 일一이라는 아주 작은 수에서 거대한 우주가 시작되고 있음을 밝혔다. 이를 일시一始라 하였다. 그러나 ‘천부경’이 끝나는 말미에 가서 작은 一이 거대한 하나의 우주가 되게 하였다. 이를 일종一終이라 하였다.
처음 시작하는 一은 개체로서의 하나이므로 개일個一이라고 하고, 끝나는 一은 전체로서의 一이라 전일全一이라 하였다. ‘천부경’에서 이렇게 개일과 전일이라는 유기체적인 우주 원리가 전개되고 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를 부분과 전체라는 말로 바꾸어 말하고 있다.
조선은 전일이자 전체이고, 삼조선은 개일이자 부분이다. 이러한 원리에 의하여 하나의 나라에 세 나라가 있고 세 나라가 하나의 몸처럼 유지되고 관리되고 있다.
4) 삼조선이 생겨나는 이유
조선을 삼조선으로 나는 이유는 이 역시 일석삼극의 원리를 적용하여 하늘을 3이란 수로 나눈 데에서 나온 것이다. 삼신이 각각 한 나라를 맡아서 다스리게 하였으니, 천일 지일 태일이 각각 그 소임을 맡아서 하게 하였다.
겹치는 조선의 주와 하의 주. 조선의 주와 하의 주가 겹친다는 것은 秦이 조선을 멸망시킨 이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조선의 주를 하의 주로 편입시켰다는 것을 뜻한다.
"일기一氣는 즉 천天이며 곧 빈 것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중일中一의 신이 있어 능히 삼三이 된다. 삼신은 천일, 지일, 태일의 신이다. 일기는 그가 스스로 능히 동작하여 이루고, 가르치고, 다스리는 삼화三化의 신이 된다. 신은 즉 기이고 기는 곧 허이며, 허는 즉 일一이다. 때문에 땅에 삼한이 있으니 진眞, 변弁, 마馬의 삼경三京의 한韓이다." (『한단고기』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242~243쪽 임승국 역)
삼조선과 삼한은 같은 뜻이다. 삼조선은 진조선 번조선 막조선(모조선)이 되고, 삼한은 진한 변한 마한이 된다. 이렇게 삼조선과 삼한이 있게 되는 이유를 일기一氣와 삼신三神에 두고 있다. 일기는 조선을 낳고 삼신은 삼조선으로 삼화三化가 되는 것이다. 즉 자미원의 중심에 뜬 천추天樞와 좌추左樞와 우추右樞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마침내 삼한으로 나라를 나누어 통치하시니, 진한은 스스로 천왕께서 다스리시고 도읍을 아사달에 세우고 나라를 열어 조선이라 하시고, 이를 일세 단군이라고 한다."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임승국 역)
"진국辰國은 천제의 아들이 다스리는 곳이다."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임승국 역)
이 말은 소3국의 조선의 국도가 각각 따로 있고, 그 위에 왕검이 다스리는 대조선의 국도가 아사달에 있었다는 말이다. 이 겹치는 2개의 국도는 소국은 동평이고, 대국은 청주라는 말이다.
이미 1세 단군 때부터 조선은 나라를 삼한으로 나누고 다스리기 시작하였다. 진한, 번한, 마한으로 나뉘는데 진한을 다스리는 왕을 천왕 또는 천자라고 하고, 번한과 마한은 그대로 번한과 마한으로 불렀다. 여기에 삼한을 아우르는 진국이 있었다. 진국은 곧 조선이었다. ‘소3국대1국체제’였던 것이다. 천부경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운삼사성환運三四成環이라 하였다.
천자라는 명칭은 북극오성에서 나왔다. 천제의 아들이 천자인데, 북극오성에 천제와 태자의 별자리가 있으므로 그 기원이 여기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천자는 전제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천자는 자미원의 중심에서 나온 것이다.
"6세 달문 단군 임자 35년 (BC 2049) 진한眞韓은 나라 안을 진압하고 길을 다스리니 모든 것은 유신 되리라. 모한慕韓은 왼쪽을 보필하고 번한番韓은 그 남쪽에 대비하여 준험한 바윗돌이 사방의 벽을 에워쌈과 같으니라. ─단군 달문의 명을 받은 신지 발리가 지은 서효사誓效詞에서 인용" (『한단고기』 단군세기 74쪽 임승국 역 정신세계사)
달문 단군 때 나라는 단군조선 하나이되 안에서는 진한 모한 번한이 각각 자기의 나라를 다스리는 연방체와 같은 국가 조직으로 되어 있음을 ‘서효사’에서 말하고 있다. s여기에서 한韓은 나라가 아니라 왕이라는 뜻이다. 단군 조선이 왜 이렇게 특이한 국가체제를 가질 수 있었는가 하면 ‘천부경’에서 밝힌 바 대로 ‘일석삼극운삼사성환의 원리’를 국가 조직의 원리로 채용했기 때문이었다. 이를 삼신의 원리라 할 수 있다.
일석삼극은 소삼국이 생성되는 원리이고, 운삼사성환은 대1국이 생성되는 원리이다.
하늘과 땅이 이렇게 3이라는 기본수에 의하여 나누어진다는 것은 어떤 철학적인 바탕을 깔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45세 단군 여루(BC 396~ BC 342 재위 55년) 병진 32년 (BC 365) 연 나라 사람 배도가 쳐들어와서 요서를 함락시키고 운장에 육박해 왔다. 이에 번番조선이 대장군 우문언에게 명하여 이를 막게 하고 진眞조선 막莫(모)조선도 역시 군대를 보내어 이를 구원하러 왔다." (『한단고기』 단군세기 116쪽 임승국 역 정신세계사)
이때의 기록은 나라에 외침이 있을 때 삼조선이 어떻게 대응하였는가를 보여준 것이다. 이로써 1대국 안에 세 소3국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무술년 수유 사람 기후가 병력을 이끌고 번한에 들어가 웅거하고 자립하여 번조선왕이라 칭하였다. 연 나라는 사신을 보내어 함께 기후를 치자고 하였으나 막조선(모조선)은 따르지 않았다. 계해년 단군 고열가가 마침내 왕위를 버리고 아사달에 들어가셨다. 진조선은 오가와 함께 진시황 정에게 복종하게 되더니 끝내 미처 회복하지 못한 채 종말을 맞았다." (『한단고기』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214쪽 임승국 역 정신세계사)
삼조선의 유기체적인 운영체제가 부조화의 현상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소위 암과 같은 별개의 생명체가 몸 안에서 발생한 것이다.
'무술년에 수유 사람 기후가 병력을 이끌고 번한에 들어가 웅거하고 자립하여 번조선왕이라 칭하였다.'고 하는 부분이 이와 같은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일대국삼소국(一大國三小國)의 국가 체제가 무너지게 되는 원인이 여기에서 보인다.
조선은 왜 진에게 멸망했는가? 막강한 진시황이 일어나 중원을 석권했을 때 조선의 유기체적인 국가 운영체제가 암과 동맥경화에 걸려 힘을 써 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진 데 그 이유가 있었다.
"저울의 대는 부소량이다 했으니 곧 진한의 옛 서울을 말한다. … 또 저울의 추는 오덕지라 함은 번한의 옛 서울을 말함이다. … 저울 그릇은 백아강이라 했으니 마한의 옛 도읍을 말하며 … " (『한단고기』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240~241쪽 임승국 역 정신세계사)
삼한(3조선의 왕)을 저울에 비유한 것은 저울이 자(尺)와 함께 도량형의 표준이 되는 것이므로 이에 비유한 것이다. 저울은 대와 추와 그릇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균형이 저울의 생명이다. 대는 진한, 추는 번한, 그릇은 마한이 된다. 이들 세 나라의 세력 균형이 삼한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균형이 깨졌을 때 저울로서의 생명이 끝나고 말았다.
5) 번성하는 삼조선
조선이 왜 번잡스럽게 위와 같은 1대국 3소국의 국가 체제를 가져야 하는가 하는 이유를 ‘서효사’에서는 다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성스러운 단군 임검께서 신경新京에 나가시는 것은 마치 저울추, 저울그릇과 같음이라. 저울그릇은 백아강이요, 저울대는 소밀량이라. 저울추는 안덕향이니 앞뒤가 균형이 잡혀 평균을 이뤄 나란히 있고, 덕을 신뢰하고 신정(神精)을 지키며 나라를 일으켜 태평을 유지하니라. 정사를 하매 70국을 항복시키고 길이 삼한의 뜻을 간직하니라."(『한단고기』 단군세기 74쪽 임승국 역)
달문 단군이 삼한을 정하는 것은 나라의 균형이 잡혀 평균을 이루려 함인데, 이는 일석삼극에서 3이라는 수가 조정과 통제를 수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평형을 유지하게 한다는 판단과 일치하는 것이다. '덕을 신뢰하고 신정을 지키며'는 ‘천부경’의 이치를 지킨다는 의미로 해석 된다. 덕은 덕교를 의미한다. 
조선은 '천부경'의 일석삼극을 기본으로 하여 사상과 종교의 통일성을 기했다.
"22세 단군 색불루(BC 1285~BC 1238 재위 48년) 병신 원년 5월 제도를 개정하여 삼한을 삼조선이라고 하였다. 조선이란 관경을 말한다. 진조선은 천왕이 몸소 다스리고 땅은 옛날의 진한 대로 하고 정치는 천왕이 몸소 다스리도록 하니, 삼한이 모두 하나같이 명령에 복종하였다. 여원홍에게 명하여 마한이 되어 막조선을 통치케 하고 서우여로 하여금 번한을 삼아 번조선을 통치케 하였다."(『한단고기』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마한세기 하 211쪽 임승국 역)
"44세 구물 단군 병진 원년(BC 425) 마침내 3월 16일에 단을 쌓아 하늘에 제사 지내고 장당경에서 즉위하였다. 이에 나라 이름은 대부여大夫餘라고 고치고 삼한三韓을 삼조선三朝鮮이라고 바꿔 불렀다. 이때부터 삼조선은 단군을 받들어 모시고 통치를 받기는 했지만 전쟁의 권한에 있어서는 애오라지 한 분에게만 맡겨두지 않게 되었다."(『한단고기』단군세기 114쪽 임승국 역)
조선은 44세에 와서 국호를 대부여로 고치게 된다. 이때까지 삼한으로 불리었으나 3조선으로 고쳐 불렀다.
6) 우리 민족의 집단무의식에 뿌리박은 삼신사상
우주의 구성원리에서 나온 일석삼극은 ‘천부경의 주제가 되었고, 이 ’천부경‘의 주제는 여러 갈래로 발을 뻗어 나갔다. 오랜 맥을 이어 온 칠성신앙과 함께 삼신신앙이라는 두 산맥을 형성하여 우리 종교의 척추 역할을 하였다.
"한국은 천제가 계시는 곳의 나라, 삼신 이후에 한인이 세운 나라이다. 뒤에 대선大先의 천天이라고 하고, 한인을 대중大中의 천, 한인 한웅 치우를 삼황이라고 하며, 한웅을 대웅大雄의 천, 치우를 지위智偉의 천이라고 하였다."
"삼신은 선대에 있었고 나반이 죽어서 삼신이 되었다."
"사람과 물건은 다 같이 함께 삼신에서 나왔으니 삼신으로 한 근원의 조상으로 삼는다."(이상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156쪽 임승국 역)
북극오성은 작은곰 별자리의 꼬리별에 해당한다. 황후는 마고, 서자는 한웅, 천제는 한인, 태자는 단군왕검이다. <단군신화>는 이 천문도 북극오성을 풀어 쓴 것이다.
‘황제중경’은 이렇게 삼신 사상의 일단을 밝히고 있다. 천제天帝는 ‘천부경’에서 일一에 해당한다. 일은 유일 즉 오직 하나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시작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 하나는 크다는 의미의 한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 이 한은 우주를 뜻한다. 한의 밀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곳이 우주에서는 북극 자미원이다.
한의 밀도가 가장 높다고 하는 것은 팽창의 힘이 가장 강한 곳이요 수축의 힘도 가장 강한 곳이다. 두 힘 사이에서 조절과 통제라는 제 3의 힘이 발생한다. 이 세 힘을 합하여 삼신이라 한다. 삼신을 하나로 묶어서 그 원리를 사유하면 ‘삼신사상’이 되고, 삼신을 하나로 묶어서 경배하면 ‘삼신신앙’이 된다.
삼신을 하나로 묶은 힘이 극에서 나와 통과하는 첫 길목에 서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우리나라가 동북 간방에 있기 때문에 삼신의 나라가 되는 것이다. 땅에서 신들이 살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면 우주의 두 힘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동북 간방이야 말로 천제가 사시는 나라가 될 것이다. 그래서 한국을 천제가 계시는 나라로 정했다고 생각 된다. 하느님이 사시는 나라, 즉 이태리의 자코모 박사가 말한 “유일신이 사시는 나라”라는 말이다. 유대나 이집트에서 유일신을 말하기 전에 우리 조상이 먼저 유일신을 모시고 있었다.
한웅 천왕을 대웅大雄의 천天이라 하였는데, ‘대웅’은 대웅大熊과도 통하는 말이다. 대웅는 <북두칠성>을 의미한다. 대웅은 큰 신이라는 뜻이다. 큰 신을 모신 전각을 대웅전大雄殿이라 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절에는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이 있다. ‘대웅전’은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에 한웅 천왕을 모셨던 신사였다.
"상계로부터 삼신이 계셨으니 곧 한 분의 상제上帝라." (『태백일사』 삼신오제본기 임승국 역)
"일신一神은 충衷에 내리고 성性은 광명으로 통하니"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임승국 역)
"일신이 내려옴은 사물을 다스림이니 바로 천일天一이 물을 낳는 이치요" (『태백일사』 삼한관경본기 임승국 역)
"일신一神은 충에 내리고 성은 광명에 통하고"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임승국 역)
"일신은 헛것은 가고 실재가 나타나서 모든 것을 주재하는 듯하나 삼신이 대제大帝로서 실로 공이 있음이라."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임승국 역)
"삼신상제三神上帝"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임승국 역)
"천天은 신국神國이라 천궁天宮이 있어 … 일신一神께서 계시는 곳이요"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임승국 역)
"하늘의 일신一神은 그 허虛를 체體로 할 뿐만 아니라 … 삼신은 천일天一 지일地一 태일太一의 신이다." (『태백일사』 소도경전본훈 임승국 역)
상고사에 나타난 일신과 삼신에 대한 기록이다. 상제가 계시는 곳은 우주의 허하고 빈 곳이요, 우주에서는 천일 지일 태일의 삼신으로 활동한다. 이 말은 천제 또는 상제로 불리는 하느님이 텅 빈 북쪽의 우주 공간 안에서 진동체로 존재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천일과 태일은 좌추성의 앞쪽에 있는 별들이다. 삼신이 계시는 곳을 천궁이라 하고 하늘나라를 신국이라 한다. 신은 언제나 있어야 할 곳(衷)에 있고 하는 본성은 밝게 하는 일(光明, 檀)이다.
충은 마주 보는 파장이 충돌하는 현상이다. 반대편의 기가 중심점에 와서 충돌한다. 중심점에 블랙홀이 있고 블랙홀이 수축하는 힘(음기)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랙홀이 상제의 거소일 수도 있다. 상제의 본성이 밝힘에 있음으로 화이트홀로 방출하는 역할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특이하게도 인류의 조상인 나반을 삼신이라 한다. 그가 죽어서 삼신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 한인 한웅 치우를 삼황이라고 하였는데 이도 삼극의 영향을 받은 호칭이라 볼 수 있다.
우리 조상은 우주관과 신관을 삼신으로 묶어 한 조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제사의 대상으로 삼았다.
7) 자미원의 별 이름으로 추존한 국조 단군의 시호
심당心堂 이고선李固善이 쓴 『심당전서心堂全書』가운데 삼한의 역사를 기록한『한단세감桓檀世鑑』이 있다. 이고선은 조선조 말에 태어난 최근의 사람으로 그의 행적이 알려진 것이 없어서 잘 알 수 없으나 지금 번역이 되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조선조말의 사람인 계연수가 편찬한 『한단고기』보다 많은 분량의 역사가 편년체로 기록이 되어 있다. 그러니 이 『조선기』가 위서이고 아님을 떠나서 상고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으로서 일단 섭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지금은 일실 된 많은 기록을 포함하여 한단고기에 인용된 사서들을 인용하여 삼한의 역사를 기록했음을 밝히고 있다.
『한단세감』의 『조선기』는 『한단고기』와는 달리 『조선기』에서 조선의 시조 단군왕검 이전에 두 분을 더 소개하고 있다. 그 기록을 보기로 한다.
1). 천일성이 되신 단군 한검
『조선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朝鮮紀上
조선기상
第一世 檀帝
제일세 단제
天一太(泰)帝 姓桓氏 諱仁 檀國 第四世 桓儉帝 皇太子也 上月三日
천일태(태)제 성한씨 휘인 단국 제사세 한검제 황태자야 상월삼일
(甲子年 甲子月) 帝御太白山 祭三神上帝 卽 皇位于天坪白岳 仍稱國
(갑자년 갑자월) 제어태백산 제삼신상제 즉 황위우천평백악 잉칭국
號 曰倍達那羅 出桓國 …
호 왈배달나라 출한국 …
지금 우리의 국조인 단군왕검의 조부에 대한 기록이다. 그를 일세 단군왕검으로 기록했고 그의 시호를 천일태제天一太帝라 하였다. 천일天一은 자미원에 떠 있는 천일성이고, 성씨는 한桓 씨이고, 휘(이름을 높여 부르는 말)는 인仁이고, 씨칭은 검儉이다. 조선을 세우기 전에 단국檀國이 있었는데 제 4세 한검제(한배검이라고 해석한다)의 황태자로 태어났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분이 바로 단군왕검의 조부가 된다.
인仁 조부는 갑자년 갑자월, 즉 역사를 시작하는 해와 달을 갑자년 갑자월로 하고 상월 3일인 동짓날 태백산(중국의 태백산이다)에 올라가 삼신하느님에게 천제를 지내고 천평의 백악에서 제위帝位에 올랐는데, 나라 이름을 배달나라라고 하였다. 배달나라는 한국(桓國, 한인천제가 세운 최초의 나라)에서 나왔다. 배달나라는 풍주風州의 배곡倍谷에서 시작한 나라라는 뜻이다.
첫째,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10월 3일이 동짓날이라는 것이다. 갑자년 당시에 음력 10월 3일을 동지로 하였다는 것은 지금의 동지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둘째,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천평 백악에 도읍하였다는 것이다. 천평은 서울로 보면 될 것이고 지금도 백악이라는 말을 우리가 쓰고 있는데, 조선왕조시대 경복궁의 뒷산을 백악 (지금도 청와대 뒷산을 백악이라 한다)이라 하였다.
셋째,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국호를 배달나라라고 하였다는 점이다. 배달나라는 우리가 번역을 해야만 뜻을 알 수 있는 한문이 아니라 번역을 하지 않고 그대로 읽어야만 하는 순수한 우리말 배달나라倍達那羅이다. 배(舟)와 달(月)이 합해진 글자로 후에 조(朝)자가 된다. 후대에 가서 조선의 영향을 받은 나라가 신라이다. 나라의 이름을 신라라고 하였는데, 신라의 신은 ‘새, 새로운’을 뜻하는 말이다. 신라는 ‘새나라’ 라는 말이 된다.
2). 지일성이 되신 웅
제1세 단제가 돌아가시자 그의 아들인 제2세 단제인 웅(雄)이 즉위하였다.
第二世 檀帝
제이세 단제
地一洪帝 諱雄 泰帝太子也
지일홍제 휘웅 태제태자야
제2세 단제가 즉위하는데 그의 시호도 지일地一이라는 별이다. 지일은 지구이다.
3). 태일성이 되신 단군 왕검
제3세 단제가 즉위하는데, 그의 시호는 태일太一 즉 태일성이다.
第三世 檀帝
제삼세 단제
太一聖帝 諱儉 洪帝太子也
태일성제 휘검 홍제태자야
戊辰元年 … 稱國號 倍達那羅 帝號 曰倍達任儉 定帝都于太白山下天坪 曰徐
무진원년 … 칭국호 배달나라 제호 왈배달임검 정제도우태백산하천평 왈서
菀帝城 曰任儉城 追尊 皇祖考 曰天一泰帝 皇考 曰地一洪帝 命建廟而奉祀
울제성 왈임검성 추존 황조고 왈천일태제 황고 왈지일홍제 명건묘이봉사
그는 즉위한 해인 무진 원년에 나라 이름을 아버지와 할아버지 대에 불렀던 배달나라 그대로 부르기로 하고, 제호를 배달 왕검이라 하였다. 비로소 왕검이라는 말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그는 제가 다스리는 서울을 태백산 아래 천평에 그대로 두기로 하고, 서울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서울이라는 이름이 아마 여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한다. 또한 제가 다스리는 성을 임검성이라 불렀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 부합하는 기록이 나오는데, 단군왕검은 할아버지를 천일태제로, 아버지를 지일홍제로 추존하였다. 단군왕검이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자미원의 별자리로 옮긴 것이다. 단군왕검은 명하여 사당을 짓고 조상을 제사하기 시작하였다.
자미원에는 북극오성에 한인천제, 한웅천왕, 한웅천왕의 비가 된 웅족 할머니, 단군왕검이 자리 잡고, 이어서 천일성에 인 할아버지, 지일성(지구)에 웅 할아버지가 자리 잡았다. 이들 북극오성에서 천제(한인), 서자(한웅), 황후(마고-곰), 태자(단군왕검)라 하였다.
단군왕검은 경인 23년(BC 2311)에 가서야 서울을 길림의 서쪽으로 옮기고 그곳을 평양이라 하고 나라 이름을 조선으로 바꾸었다. 필자가 보기에 여기가 지금의 청주이다.
단군왕검이 개천홍성제(開天弘聖帝)로 시호를 받기 시작하는 때는 경자 93년(BC 2241)부터였다. 1세 단군왕검을 개국조로 받들게 된 것의 근거를 찾자면 이 기록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
이상 이고선의 『조선기』에서 인용하여 조선의 삼신사상과 사행철학을 도출하였는데, 『조선기』는 아직 번역 되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역사서이다.
이순지가 쓴 『천문류초』(김수길, 윤상철 공역)에 보면,
"천일은 천제의 신이다. 전투를 주관하고 길흉을 미리 안다. 별이 밝으면 음양이 조화롭고, 만물이 흥성하며, 임금이 길하게 된다."
"태일은 역시 천제의 신이다. 열여섯 신을 부려 바람과 비, 홍수와 가뭄, 병란의 혁명, 기근과 질병 등 국가를 아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필자 소설가 한민족원로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