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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상외교서 근혜노믹스에 날개달기

<아부다비 통신>박근혜 대통령 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연설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1/15 [17:01]
요즘처럼 중동 정상외교의 지형이 출렁이는 일은 일찍이 없었다. 힘의 미국이 자국의 경제 현안 문제해결로 주춤하는 동안 대신 중국과 일본이 중동 정상외교의 지형을 양분화한 형극이다.
 
실제로 중국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11월 이란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시작으로 올해 취임한 왕이 중국 외교장관은 취임 첫 방문지로 중동지역을 택했다. 중동 최대 방송매체 알자리라TV와 인터뷰하면서 “중국은 모든 중동지역에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와 안보와 군사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인터뷰에 대한 중동 외교 목표 가운데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분명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아랍에미리트    ©브레이크뉴스
아베 일본 총리 역시 지난해 4월 사우디와 아부다비와 터키를 순회 방문하면서부터 중동 정상외교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올해만도 1월 8일 일본-터키 도쿄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다음날 9일에는 오만을 방문하는 등 중동 정상외교가 본격 가동됨을 알려주었다. 그렇다면 2년차 한국 정상외교는 이제 4강 외교에 이어 근혜노믹스를 완수하기 위해 어떤 과제와 어떤 전략으로 중동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 최선일 수 있을까. 최선 다음의 차선책을 무엇일까.

  예컨대 포기할 수 없는 중동시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상외교 실천 메뉴는 15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일정의 인도와 스위스 방문 메뉴를 살펴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인도 정부는 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외교에 맞추어 선물 보따리를 내놓았다. 주정부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8년 넘게 착수도 하지 못한 포스코 일관 제철소 건설사업에 대해 인도 환경부가 허가를 내주었다. 국제경제에서 정상외교가 필요한 대목이다.
 
포스코 프로젝트는 투자비 규모만도 120억 달러에 달해 한국 기업의 대인도 투자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지역 정상외교의 메뉴는 대강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다. 세계 국부펀드(SWF)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통화청(SAMA- 펀드 규모 6759억 달러)과의 윈윈전략 파트너십 발휘다. 세계 1위인 8180억 달러의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과 쌍벽을 이룬 SAMA와 함께 최대 건설 현안인 사우디 원전수주를 완결시키는 일이다. 이를 위해 여러 차례 한국전력은 킹 압둘라 사우디 정부에게 공을 들인 만큼 이제부터 정상외교를 통해서 가시적인 효과를 얻어낼 것을 지칭한다.
 
또 225억 달러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가 오는 2018년 완공 목표로 6개 노선의 시공사가 결정되어 이미 삽질을 시작하면서 한국 참여기업인 삼성물산을 통해 관련 사인작업 및 역사 내 미장 협력을 요구받고 있다.

정상외교의 본질은 주고받는데서 빛이 발하듯 세계적 지하철 운영으로 다져진 노하우와 경험을 제공하는 일에서부터 사우디 정부를 설득하는 충분조건으로 삼는 게 급선무다. 더욱이 일본 엔약세 장기화로 한국 건설업계가 중동지역에서 고전분투하고 있는 건설현장을 직시해서라도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 수주의 다음을 사우디에서 성사시켜야 하는 명분론을 현실화시키는 일이 바로 근혜노믹스 날개달기의 하나다.
 
둘은 아부다비의 경우다. 최근 국부펀드 3위인 아부다비투자청(ADIA – 펀드 규모 6270억 달러)과의 밀월을 굳게 다지는 일이다.
 
최근 ADIA는 기존의 신흥국가 투자를 줄이고 대신 아시아지역에게 투지 비중을 높이고 있다. ADIA가 삼성운용에게 5억 달러 자금을 맡긴 것이 좋은 사례다.
 
우연의 일치로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한 한국 컨소시엄이 아부다비 3곳에서 원유개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한국이 우위전략을 이룬 석유산업을 화학산업으로 승화시킨 그 기술과 능력을 아부다비에 전수해 석유의 부가가치 확대에 따른 신기원(新紀元)을 함께 이룩하는 일이다.
 
여기에 더해 아부다비 정부가 한국 정부에게 러브콜을 보낸 칼리파산업지구에 한국 강소기업을 입주시키는 데 발군을 실력을 보여주는 일이 추가되어야 한다.
 
칼리파산업지구(KIZAD)는 총 417km3(싱가포르 2/3 면적)로 타윌(Taweelah)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최대 물류항구인 칼리파 포드(Khalifa) Port)와도 인접해 있어서 GCC 6개 국가는 물론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로서 안성맞춤이다. 우선순위에 따라 정책적으로 이를 구체화시킴은 물론이다.
 
셋은 카타르 경우다. 지난해 7월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국왕인 아버지로부터 정권을 인수받은 타밈 알 타니 국왕(34세)은 중동 평화 모색을 치적 1호로 천명하면서 동시에 오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위한 준비와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FIFA와의 개최 시기도 축구선수의 기량을 마음껏 펼 수 있는 기후조건에 해당하는 11월 15일부터 1월 15일까지로 결정시키는 데 목하 협상중이다. 이를 위해 근혜 노믹스 날개달기 세 번째는 월드컵 특수에 따른 경기장 운영과 경기장 사인작업의 최대 먹거리인 전광판 제조 기술과 운영 기법을 전수시키면서 스폰서로 한국 글로벌 기업을 포함시켜 주는 일이다.
 
이것 역시 정상외교의 덕목인 주고받는 게 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셰일가스 시대를 대비하고 있는 카타르에 대해서도 추가로 장기적인 천연가스 도입국가 한국의 수입실적을 높여주는 수준의 양국 정상의 타협을 공식화하는 일 등이다.
 
결론적으로 이를 가시화시키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2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개막 연설에 즈음하여 이들 세 나라를 비롯한 중동지역 국가 가운데 이 대회에 참석할 왕세자와 국가지도자를 필요조건에 따라 모임을 주선해서 세일즈 외교의 달인(達人)다운 이미지를 심어주는 일을 크게 주문한다. ‘알라이싸 카달릭(그렇죠)?, 근혜노믹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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