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총통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대만에서 위안화 표시 은행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점과 관련해 주목된다. 마 총통의 이날 발언은 타이베이(臺北) 총통부에서 피오나 울프 영국 런던금융시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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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난해 2월6일부터 시중 은행들이 국민을 대상으로 위안화 표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마 총통에 따르면, 개방 이후로 지난해 11월 말 현재 대만 내 위안화 표시 예금잔액은 1,551억 위안(미화 256억4,000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금액은 홍콩과 싱가포르에만 미치지 못할 뿐이며, 영국의 위안화 보유액보다는 30배 이상 많은 것이다. 국제 은행간 통신협회(SWIFT)의 통계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해 3/4분기에 위안화 사용이 가장 많이 늘어난 아시아 국가로 나타났다.
마 총통은 지난해 체결된 양안서비스무역협정에 따라 대만이 갖게 된 위안화(인민폐, RMB) 유자격 역외 기관투자자(QFII) 투자 상한선은 1,000억 위안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금액은 영국의 상한선인 800억 위안이나 싱가포르의 500억 위안을 넘어서는 것이다.
마 총통은 대만의 금융서비스 산업은 이제 중국대륙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이외에도 위안화 표시 펀드나 기타 투자상품을 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최초의 위안화 표시 투자채널인 포모사 본드는 지난해 12월31일 대만의 오버-더-카운터(OTC)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마 총통은 “대만은 위안화 표시 보험정책과 자산관리 서비스, 자산투자 제공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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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총통은 또 “대만 기업 29개가 런던증시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영국도 자산관리회사인 쉬로더스(Schroder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여타 회사들이 대만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양상은 이 분야에서 대만과 영국의 협력이 점차적으로 궤도에 올라서고 있음을 추가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마 총통은 “런던은 중요한 국제금융센터이며 위안화 역외 허브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런던이 대만과 다른 시간대를 갖고 있고, 대만은 막대한 위안화 보유고를 가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만과 영국 시장은 위안화 거래에 관한 향후 협력에서 큰 잠재력을 가진 상호보완 관계에 있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