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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상봉(相逢)이 아닌 ‘삼봉(三逢)’?

남북이산 가족의 만남은 '양자[相:서로] 문제'가 아니다!

이승철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1/30 [12:03]
이산가족 상봉이 아닌 ‘삼봉’이 맞다. ‘갑(甲)’ ‘을(乙)’ 양자가 서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병(丙)’이 가운데에 들어야 서로 만날 수 있다(가능하다). 보라. 갑[남쪽 가족], 을[북쪽 가족]이 만나는 문제 병[적십자사]이 주선하지 않는가? 성사 여부가 ‘병’에 달렸다.

▲ 이승철     ©브레이크뉴스
그러므로 남북이산 가족 ‘상봉’을 “離散家族三逢(이산가족삼봉)”이라 함이 타당한 논리이다. 특별한 만남이기에 이게 알맞은 표현이다. 작년의 경우를 보라. 양쪽 사람 모두 만날 준비 다 갖췄는데 삼자(三者)가 ‘아니 된다’하니 무산 됐지 않았나. 이 꼴을 보고 느꼈다. 남북이산 가족의 만남은 '양자[相:서로] 문제'가 아니다.
 
꼭 주선자가 허락해야 이루어지고 이래라 저래라 처음부터 끝까지 주관한다. 그러므로 ‘상봉(相逢)’이 아니고 셋의 만남 ‘삼봉(三逢)’이 적절한 표현이다. 어느 글에 한글로 ‘이산가족 삼봉’이라 했음은 이런 뜻으로 썼으니, ‘삼봉’은 ‘상봉’의 오자(誤字)가 아니다. 지금은 좀 어색할지 몰라도 특수성에 비추어 이 표현이 보편화 될 날 곧 온다. 특별한 사정이라 '특별한 표현'을 써 보았다.

어제도 오늘도 북측 연락 오기를 학수고대 한다. 가운데서 만나라 해야 만난다. 상호(相互) 상봉(相逢)이 아니다. 셋의 만남 즉 '삼봉(三逢)'이다. 남북이산가족'삼봉!' '남북이산가족사봉(四逢)' 이 말도 가능하다. 심히 안타깝다. 사람 속 터져 죽겠는데 별소리 다 한다고… 별스러우니까 별소리이지. 상사병은 청춘 남녀만 나는 것이 아니다. 이제 너무 늙어 울을 기운도 없다. 손 흔들 근력도 다 빠졌다. 설 명절 이산가족 없는 집안이 행복한 가정이다. 납북자 신고가 있었는데 그 통계가 궁금하다. 남을 애 타게 하면 저승에 가서 벌 받고 이 세상에서는 모진 놈 소리 듣는다. esc2691@naver.com

*필자/이승철. 국사편찬위 사료(史料)조사위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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