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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폐선부지는 시민의 품으로'

동해남부선의 추억과 의미를 되찾는 가치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4/02/19 [14:48]
▲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시민토론회'를 주최한 이철상 부산시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지난해 12월 폐선 된 동해남부선을 시민의 품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문가, 시민단체, 부산시, 지역 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 토론회가 열렸다.
 
해운대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시민모임과 이철상 부산시의원은 19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해운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시민토론회'를 주최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철상 부산시의원은 "지난해 동해남부선이 폐선되기 직전 많은 사람이 찾아 향수에 젖었고, 폐선 구간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고 말하고 "일부 구간 레일 철거와 송정과 해운대 역을 민간에 임대한다는 공고가 발표되자, 각계각층의 많은 시민이 많은 관심과 행동으로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 폐선된 동해남부선 구간 지도(파란색)   ©배종태 기자
이어 이철상 의원은 "폐선 구간은 해운대 관광특구와 수려한 해안 절경이 어우러져 해안관광벨트로 조성되고 동해남부선의 추억과 의미를 되찾는 가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동의대 박만준 교수는 "폐선 된 동해남부선은 시민의 관점에서는 쓸모없이 버려진 구간이 아니다"라며 "기찻길은 사람의 온기를 가지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옛날 길로 태어나는 것이 본질"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사람은 길을 따라 산다, 길이 끊어지면 사람의 삶도 끊어진다"며" 길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경성대 강동진 교수는 '시민이 만드는 동해남부선 활용계획안' 발표를 통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는 시민의 것"이라면서 "관계기관이 가진 소유권만으로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강 교수는 "급하게 추진 중인 용역과 사업을 중지하고, 시민 활동의 보장과 활성화, 철거된 폐철로, 건널목 시설 등의 부분 복원과 재활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또 폐선 구간 활용에 대해 ▲ 시민과 함께하는 과정을 거쳐 충분히 논의하고 단계적으로 기획, 계획, 운영관리할 것 ▲ 철길과 도시, 자연의 융합을 위해 내버려두기 ▲ 단기적 생각에서 벗어나 시민이 참여해 최소 5~10년 정도 충분히 논의하고 천천히 만들어갈 것 등을 제안했다.
 
해운대 시민포럼 조용우 운영위원장은 ▲ 폐선부지 전 구간을 시민에게 돌려줄 것 ▲개발을 서두르지 말 것 ▲폭넓은 여론 수렴과 아이디어 개발 ▲개발은 보존과 재활용을 원칙으로 할 것 등 4가지 원칙과 방향을 제시했다.
 
반면 부산시는 부산 올림픽 교차로에서 동부산관광단지까지 9.8km 구간의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대해 316억 원을 투입해 자전거길과 산책로, 녹지(그린 레일웨이 조성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올해에는 10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9월쯤 일부 구간에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은 2017년까지 국제적 수준의 관광휴양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해운대 관광특구 등 주변입지 등을 감안 전천후 관광시설로 개발하고 미포~구 송정역 4.8km 구간을 레일바이크,숙박, 운동 등의 해양관광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오는 3월 말까지 민자사업 공모를 마감한 후 현장 설명회를 통해 지역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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