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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부다비 정부 실리외교 파트너다!

<아부다비 통신>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 방한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2/23 [15:39]
중동문제에 관심이 있는 외교 채널은 정상급 지도자와 함께 실세(實勢)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실리외교의 밑그림을 그린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게 정답이 되고 있다.
 
실리외교의 본질은 립서비스 수준뿐인 외교수사(外交修辭)마저 한계성이 밝혀지면서부터 실질적인 경제에 도움이 되는 제안과 제시만이 빛을 발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과 아부다비 정부는 걸프협력회의(GCC) 권역 6개 국가 가운데서 특별한 실리외교를 통해 국부확보를 다져가는 동안 지금은 동맹국가 반열에 올랐다.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마치 일본 아베 정부가 쿠웨이트와의 실리외교로서 국부창조의 경지를 넘어 국부확보를 다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자 같은 레벨이다.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 정부의 국가지도자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복심(腹心)인 무함마드 왕세자는 두 번째로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누구보다도 칼리파 대통령의 통치 철학과 국가 리더십 내용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에 무함마다 왕세자의 방한에 대한 기대는 매우 크다.
 
아부다비 국영통신 왐(WAM)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방한 기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하여 정홍원 국무총리 등과 만나 실리외교의 본질인 양국간 각종 현안문제를 심도있게끔 접근하면서 이를 풀어내는 데 지혜를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자력 발전과 5.7억 배럴 상당의 3개 유전 탐사와 국방 및 방산산업 등 전반에 걸친 논의를 통해 근혜노믹스의 중동정책의 근간을 마련할 것 같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중동지역 국가 외교 채널에서는 친한(親韓) 그룹의 수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 아부다비 도심에서 250km 떨어진 바라카에서 건설중인 한국형 원전 APR1400 4호기 수주에도 절대적 영향력을 보여준 것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한국을 직접 방문하여 누구보다도 한국의 역동성과 한강의 기적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 주에 중동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존 케리 국무장관으로부터 직접 듣고 여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서 외신에 크게 소개된 바 있다.
 
아마도 이번 방한에 앞서 25일부터 이틀 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만나 유전 탐사 구역 선정에 따른 설명을 겸한 양국 간 현안을 협의한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과 아부다비 정부는 이미 동맹국가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모처럼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에 즈음하여 양국 간 각종 현안 문제에 붙여 다음 5가지를 추가해 실리외교를 극대화하는 노력을 주문한다.
 
첫째, 최근 카타르는 2,000명 규모의 민병 모집을 공포했다. 아부다비 정부 역시 이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군이 그동안 닦고 연마한 군사기술을 전수하는 데 적극적인 동참을 보여주는 일이다.
 
알 아린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는 국제 평화의 일원으로서 당당한 임무수행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어서 이미 러브콜을 받고 있음을 직시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둘째, 오는 2017년 바라카 원전 1호 및 2호기가 가동된다. 여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원전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과 제시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때마침 원자력연구원 등이 ‘저농축우라늄 연료’ 독자개발에 힘입어 다음 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독일까지 참여시켜 고밀도 저농축 우라늄 핵연료 개발기술을 소개한다.
 
이것도 제시해서 향후 바라카 원전에 사용될 연료 공급에 대한 공동 파트너 구축을 선점시켜야 한다.
 
단순한 원전 운용에 그치지 말고 원전 연료 조달까지 아우르는 그야말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세우는 데 아부다비 정부 협조와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셋째, 최근 중동지역에서 수주된 각종 해외 플랜트에서는 금융보증과 지불은 필수에 가깝다. 이를 위해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한국투자공사를 묶어서 대형 공사에 필요한 금융자금을 지원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
 
더 욕심을 내자면 ICT 강국 한국의 각종 비즈니스 꺼리에 필요한 시드머니를 여기에서 조달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
 
ADIA는 삼성자산운용을 한국 주식 시장 위탁운용사로 선정해서 5억 달러(약 5,27억 원) 의 자금을 맡겠다.
 
이를 벤치마킹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템으로 그들을 끌어드리는 데 정부가 앞장서고 이를 관련 금융회사가 동승하는 운용의 묘를 보여주어야 한다.
 
넷째,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후폭풍으로 신흥국가들이 테이터퍼링에 휩쓸려서 경제적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는 정부 차원에서 이슬람 금융에 대한 전면적인 도입과 실시를 가시화시켜 할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100년을 기다려 수쿠크 발행에 성공하여 그 여세를 몰아  테이터노믹스에서 우등 국가로 등극된 점을 반면교사로 삼으면 된다.
 
물론 관련 법률 개정과 함께 일부 종교계의 반발을 참고하는 수준에서 활성화가 대세다. 2012년 기준 수쿠크 발행 규모가 매년 600억 달러에 이르고 있어 규모의 경제에 그치지 않고 연결의 경제까지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만점이다.
 
마지막 다섯째, 아부다비 정부는 Jafza(Jebel Ali Free Zone)의 활성화에 고무되어 싱가포르 국토 2/3 수준 규모의 칼리파산업지구를 건설해서 한국 강소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 6월 한국을 방문한 칼레드 살민 알 카와리 아부다비항만공사(ADPC) 사장은 올해로 3년째 러브콜 송을 읊조리고 있다.
 
보는 것만 믿는 아랍 비즈니스의 필요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각종 제품을 수출하는 실적수출 1.0 버전을 버리고 유럽 선진국처럼 직접 공장을 세우거나 쇼룸을 운영하는 실적수출 2.0 버전을 국가가 선도적으로 한국 강소기업 진출을 도와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이라크를 비롯한 리비아 등 중동국부(중동특수에 다른 표현) 창조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음을 정책적으로 제시해야할 것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제시야말로 한국과 아부다비 정부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공간정보 및 특허심사 등이 국보확보로 직결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퀀텀점프 박근혜 2년 정부가 기대하는 중동국부 확보를 알차게 거두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앞에서 열거한 제시(또는 제안)을 이번 무함마드 왕세자 방한 동안 성사되는 소식을 <아부다비 통신>은 기대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박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무함마드 왕세자 입에서도 이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말이다.   “아준누 카달럭 아이단(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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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chi-Suchi 2014/02/23 [17:04] 수정 | 삭제
  • 역시 임은모....
    한국의 대중동 경제전략의 level-up을 위해 좋은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본다.
    이같은 탁견을 한국정부는 적극 정책에 반영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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