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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 순방 시 직접 란스를 찾았을 정도로 창조경제의 교과서를 쓰고 있어서다.
또 다른 하나는 농업 신기술과 첨단 과학의 접목에 따른 중앙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토마토가 식물공장에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할 정도여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 식물공장 운영과 신기술은 이를 능가할 정도의 기술적 축적을 인지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대신 우리 주위에 흔하게 존재한 비닐하우스에다 최첨단 농업기법을 적용시킨 식물공장 범주의 그렇고 그런 기술적 축적으로 이해할 뿐이었다.
하지만 아부다비 관련 업계는 한국 식물공장 신기술에 주목을 넘어 이제는 지갑을 열고 할랄푸드 인증을 업혀 명품(名品) 먹거리로서 한국 식물공장 시스템 기술에 올인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5월 13일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푸드 2014’에 참석한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은 종이처럼 얇은 두부와 버섯으로 가공한 식재에 대한 관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다.
한국 식물공장에서 생산 가능한 식재를 기후와 토양의 악조건을 불식시킨 할랄푸드 2.0 버전으로 맛과 영양을 더해 염도를 낮추고 미네랄 함량을 높인 파프리카와 토마토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꼽고 있다.
이러한 신선 식재(신선 채소 포함)를 바라카 원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엔지니어와 외국 기술자들에게 공급한다면 이런 빅뉴스는 따로 없다는 판단도 없지 않았다.
한국원전 APR1400의 4기가 완공되는 2020년에 이르면 이들의 숫자는 지금의 1만2600명에서 10만 명에 달한다.
단순계산해도 이들에게 제공하는 한국 식물공장 신기술 아이템은 SNS 시대답게 아부다비 에미리트를 넘어 사우디와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으로 퍼져나갈 일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또한 아랍상인의 후예답게 그들은 단순한 식재에서 명품(名品) 식재로의 등극을 위해 기발한 프로모선까지 숨기지 않고 제시하는 기민성마저 보였다.
예를 들면 ‘H-1 그랑프리’을 세계 최초로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에서 개최하는 일이다.
아부다비 정부는 이미 세계 최초의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Masdar)를 제안해서 세계인을 놀랬고, 매년 야스 섬에서 개최된 자동차 경주 ‘F-1 그랑프리’로 지구촌 가족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새로운 도시국가의 이미지를 달성한 아부다비 위정자들은 이번에는 ‘H-1 그랑프리’로 16억 무슬림의 명품 먹거리로 세계를 제패(制覇)하는 꿈에 젖어 있다.
마치 일본 아오모리현 소도시 하지노에시(市)가 2006년부터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어묵과 만두 등을 소재로 음식마케팅에 활용한 ‘B-1 그랑프리’가 지역음식축제로 성공하자 지금은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군 전력을 익히 알고 있었다.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프랑스 요리를 A급으로 치면 일본인이 즐겨먹는 음식을 특화시켜 B급으로도 식재의 명품화의 가능성을 보였던 것이다.
여기에 더해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은 한국 식물공장 신기술을 활용해 버섯과 초콜릿을 가미시킨 명실상부한 할랄푸드 2.0의 상품화에 더 적극적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한국 식물공장 신기술을 갖춘 강소기업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선택 이유는 현대 기술세계의 진화에 발맞춰 모든 식물공장 시스템을 사물인터넷(IoT) 기준에 따라 최적의 식물재배(植物栽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부다비 에미리트 내용도 너무나 구체적이었다. 한국 강소기업에게는 최첨단 농업기술을 대고, 그들은 모든 투자자금을 대는 조건을 내세워서.
예를 들면 아부다비 정부는 박근혜 정부를 통해 칼리파산업지구에다 한국 강소기업의 입주를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세제(稅制) 혜택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까지 공식화하고 있듯이 한국 식물공장 관련 강소기업에게도 같은 조건으로 이들 조인트벤처에게 적용함을 전제해서 입주를 손짓하고 있다.
실천 1단계는 이들을 통해 칼리파산업지구에다 식물공장 3동(棟)과 현장체험 식물공장 1동(棟)을 구축하는 일이다.
2단계는 아크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알아인(Al Ain)에다 식물공장 대규모 단지 건설이다. 3단계는 아부다비 정부의 핵심 키워드인 제3국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알제리에다 식물공장 클러스터 조성이다.
투자 대비 순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야 되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2800만 명)와 쿠웨이트(380만 명)를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기에 대한 가능성 확률은 스마트폰의 위력을 등에 업어서 목표달성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하면 일반적인 제품 수준의 식재라고 해도 할랄푸드 2.0 인증에 의해 명품(名品) 식재로 등극시키는 일까지 현대 마케팅의 힘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없지 않다. 우선 SWOT 분석을 적용시켜보면 경쟁 국가의 진입에 따른 사전 대책의 마련이다.
앞에서 소개한 대로 네덜란드 란스를 비롯하여 기술적 발전을 거듭해 일취월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등장에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 관련 기업들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안주한 이력 때문에 국제경쟁력은 미약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제품 아이디어만 제공하는 일이 없게끔 만전의 노력을 배가시켜야 한다.
둘째는 천박한 기후와 토양조건을 고려한 대응전략을 세워서 기술적 노하우 축적에 한 치의 소홀함부터 없애야 한다.
셋째는 이를 위해 국립농업과학원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한국 강소기업과 삼위일체가 되어 아부다비 명품 먹거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더욱 필요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필히 디테일한 제안서(영문)을 작성해서 그들의 관심을 극대화시키는 일이 추가된다.
넷째는 보는 것만 믿는 아랍상인의 근본적 상행위를 인정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제시하는 것도 한 대응방법이 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3단계 완성이라는 대단원을 장식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자금의 운용과 함께 글로벌 로펌의 협조까지 구비하는 일만이 리스크를 불식시키는 운영의 묘도 중요함에 동의해야 한다.
이러한 열정과 실천력, 그리고 과정을 거처야만이 ‘한국 식물공장 신기술 + 할랄푸드 인증 = 아부다비 명품(名品) 먹거리’라는 성공등식이 성립될 수 있다.
만에 하나 이를 간과하거나 소홀함을 보인다면 아마도 죽을 써서 다른 경쟁국가의 배만 불리는 우(愚)를 범하는 꼴이 된다.
모름지기 아부다비 명품(名品) 먹거리는 창조경제를 펼치고 있는 근혜노믹스를 통해 국부확보와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을 덤으로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존재가치는 지고(至高)하며 동시에 지순(至純)까지 겸한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