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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LED산업의 부활, 믿음과 기술적 재기

<아부다비 통신>아부다비 LED&OLED EXPO 참관

임은모 글로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6/30 [13:53]

아프리카 속담에는 ‘빨리 가려면 혼자서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이 있다. 이를
남아프리카의 전설적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가 자국민에게 지배자 영국과의 화해를 주문하기 위해 인용하면서부터 세상에 더욱 회자되었다. 오랜 지배와 압박의 통치적 굴레를 반추해보면 원수와 같은 영국이지만 국가적 미래를 위해 화해를 주문한 것은 역사적 가치 이상의 교훈이 되었다.

▲ 아부다비     ©브레이크뉴스

 
이런 관점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반도체기술세계가 지배하는 한국LED산업으로 대비시켜 보면 분명 여기에도 같은 의미의 가르침이 존재한다.
 
지난 6월24일부터 사흘간 킨텍스에서 개최된 ‘LED&OLED EXPO 2014’에서는 고사 직전의 한국LED산업이 스스로 재기하는 모습을 연출시키는 전시회로 평가를 받았다.
 
우선 스스로의 기술력이 취해 따로국밥으로서 세계 시장을 노크하였지만 그게 생각처럼 성공신화와 국부창조로 이어지지 못하고 희망사항에 불과함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모든 기술세계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이를 간과한 탓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 ‘따로국밥’ 대신 ‘합중융합과 벽이 없는 복합의 기술’만이 더욱 절실함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번 ‘LED EXPO 2014’는 관련 기업을 비롯하여 정부 차원에서도 남다른 애정과 관심에서 이를 지켜본 것도 사실이다.
 
한마디로 한국LED산업의 부활(復活)에 대한 믿음과 기술적 재기에 고무될 수준의 각종 제품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아프리카 속담의 의미는 만감이 교차하게끔 우리에게 다가왔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일단의 아부다비전력청 관계자와 관련 에미리트 기업들의 전시회 참관에 따라 그들의 주목한 세 가지 아이템에는 높은 점수를 매겼다.
 
하나는 기술과 가격과 디자인으로 LED Screen의 대중화를 이루어낸 ㈜icg의 Trin LED Screen은 압권 그 자체였다.
 
아부다비 도심에 설치된 기존의 전광판(電光板) 광고 시스템은 염천의 45도 날씨에는 그냥 백지나 마찬가지로 주목은커녕 도심의 흉물로서 간주되었다.
 
이를 한국LED융합의 기술로 승화시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 이상의 기술적 세계를 연출할 수 있다는 데 고무된 것이다.
 
한국의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처럼 아부다비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은 젊음과 열정으로 자신에 찬 젊은이들의 신천지가 연출되고 있다.
 
이들에게 도시국가의 이미지에 부합된 선진국형 저녁문화를 선도하는데 매우 적합한 아이템으로서 이들의 출품에 환호했다.
 
그것도 세계를 주름잡은 일본이나 중국과 대만이 아닌 메이드인 코리아가 이를 대신하고 있었던 점에 더욱 놀랜 것이다.
 
둘은 지리학적 관점에서 아부다비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과 문화의 완충지다. 이를 가시화시키기 위해서는 아랍과 유럽을 넘어 오리엔티즘을 가미시킨 LED문화상품을 찾고 있었다.
 
이를 인지한 백운조명은 LED조명의 신기원으로서 주거문화의 부활을 가능케 했다. 우선 주거문화에 필요한 각종 조명등을 편백나무를 소재로 사용해 더욱 운치가 있고 동양적인 미학의 조명 세계를 연출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여기에다 아부다비 에미리트들이 기대하는 아랍 문양의 접목만을 보탠다면 새로운 개념의 주거조명으로서 그 시장의 수요는 무궁무진함에 동의할 정도였다.
 
마지막 셋은 ㈜케이디전자(대표 류병수)가 출품한 각종 LED가로등과 LED보안등을 출시하여 다른 외국 바이어까지 발길을 붙잡았다.
 
1998년 8월 자동차용 LED램프 및 전장 램프용 부품을 출시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다 최근 LED가로등 및 LED보안등 등에 동참하여 기술적 개가를 업은 신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거의 신상품이 자제 개발기술로서 사출과 AI정착과 하드코팅, 그리고 모듈조립과 꼼꼼한 품질검사 과정을 거치면서 명실상부한 LED가로등 및 LED보안등의 강소기업으로서 성장해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 단체에 납품계약을 성사시켜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을 가시화시키고 있다.
 
물론 기존의 가로등 업자와 조달청 가격이라는 절대 함정에 빠진 한국LED산업의 병폐를 알면서도 차세대 LED가로등 교체에 필요한 안전기 등 각종 제품을 출시한 기민성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이미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와 러시아가 앞장서서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음에 고무되고 동시에 가시적 국제시장의 그랜드 오픈을 기대하게 만들면서. 
 
특히 아부다비 정부는 2009년부터 세계 최초로 탄소제로도시 마스다르(Masdar)를 구축해 오는 2016년 완공을 서두르고 있다. 그래서 LED가로등의 필요성은 절대적 도시가치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를 가시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문화관광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자연섬 형태의 샤디얏트 섬에다 루브르 박물관 중동관과 구겐하임 미술관을 짓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여기에필요한 차세대 LED가로등과 LED보안등 설치는 기본적 도시 계획에 포함시켜서 목하 추진중이다.
 
오는 2015년부터는 기존의 모든 할로인 가로등은 LED가로등 교체(交替)로 정책적 도심 미화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는 탓에 관련 국가와 관련 기업들의 수주전은 한편의 첩보영화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미 아부다비 전력청은 ‘Lighting Specification(35쪽)’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해서 발표하여 이 스펙에 걸맞은 제품을 물색 중이다. 
 
마침 이번 전시회를 참관한 호리존(Horizon)은 아랍상인의 후예답게 무사파공단에다 각종 LED조명등 관련 전시관을 짓고 오는 8월 완공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 나라의 정책을 보면 큰돈이 보이듯이 아부다비 정부의 LED산업진흥정책은 근혜노믹스의 국부확보와 대학생 해외 일자리 창출로서 으뜸이기 때문에 관심의 폭은 클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주재국 대사관과 KOTRA를 비롯하여 아부다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3곳은 여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음은 불행중다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LED EXPO에 참가한 관련 기업들이 솔선수범하여 따로국밥이 아닌 융한과 복합의 기술세계의 진흥을 위해 서로 돕는 지혜를 발휘함에 부족을 느낄 뿐이다.
 
왜냐하면 아부다비전력청은 LED가로등의 신설과 교체를 앞두고 현지 기후에 걸맞은 6개월 기간의 실증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아무리 강소기업이라고 해도 막대한 자금과 인력의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주문이기 때문에 산자부 차원에서 이를 정책적 지원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고려해야만 한다.
 
한마디로 1조(兆)원 단위의 프로젝트를 근혜노믹스가 외면한다면 이는 직무유기(職務遺棄)에다 바라카 원전을 짓고 있는 메이드인 코리아의 위상에 먹칠을 한 경우에 해당한다.     <아부다비 통신>도 이를 팩트로 인지하기 위해 지난주 10일 여정으로 아부다비전력청과 관련 기업의 ‘코리아 러브(Korea Love)’를 확인하고 귀국했다. 비록 적은 보탬이지만 이런 노력에 의해 아부다비 관리와 에미리트들의 이번 킨텍스 전시회를 참관시키는 데 일조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올해로 12번째를 맞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업적과 치적에 쌍수를 들어 격려와 발전의 치하를 마다할 수 없지만 맨 앞에서 밝힌 메시지 ‘멀리 가기 위해서는 함께 가야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의 인용은 고사 직전의 한국LED산업의 부활에 대한 주문 이상의 의미가 존재함을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덤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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