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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없는 일본 풍경
아무도 이날을 기리거나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추절이란 에도시대 기억으로 만든 단코나 떡이 간혹 보인다. 상당히 고운 모양의 떡인 다마 모치는 팥이나 앙코다. 복숭아 잴리도 복숭아가 그대로 있다. 선물용으로 좋다. 청포도를 넣은 젤리나 모치도 인기가 있다. 대개 커피와 케이크를 즉석에서 먹으면 1천 1백 엔 정도면 먹는다. 한국형 모치 일본 송편은 둥글다. 한인촌에서 샀음에도 다르다. 음력을 지내는 나라는 극히 드문 데다 추석이란 대 명절이 다른 나라에서는 알지도 못하고 별로 아는 사람도 없다. 전 세계에 중국인이 많아도 그들과 동참하는 중추절이 드문 점과 크리스마스와는 대조적인 분위기다. 오랜만의 가족과 만남이 절대로 즐겁지만은 않은 이유가 여러 곳에서 기인한다. 한국의 며느리 명절 증후군 . 동서. 형제지간의 추석 날 다툼. 차량 정체 등 인간이 가진 가장 추한 면이 두드러지고 의를 갈리게 하고 못된 짓을 하는 자들이 많다. 만나기도 보기 싫어도 만나는 추석이나 명절을 바라보는 느낌이 이젠 객관적으로 잘 보인다. 늘 가족적이고 분위기 좋은 시댁과 좋은 동서만 있는 것이 아닌 데다 괴물 같은 시어머니. 개떡 같은 동서. 이간질의 시누 등 거기에 쥐꼬리만 한 월급.보너스에 돈 들어갈 곳은 많은 명절이 싫은 며느리는 제사까지 지내야 한다. 한국의 병폐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추석은 여성에겐 죽음이나 마찬가지인데 이웃 일본은 그런 불편함이 전혀 없다. 그래서 웃긴다는 말이다. 추석이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