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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로 이끄는 마음병, 어떤것이 있을까?

“하나는 ‘화(禍,anger)’요, 둘은 ‘음란(淫亂)’입니다”

김덕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9/17 [18:41]

요즘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어느 검사장(檢士長) 얘기가 화제입니다. 왜 최고의 엘리트를 자처하는 높은 분이 그런 어이없는 짓을 저질렀을까요? 한 마디로 마음에 병이 들어 그런 것이 아닌지요? 이러한 정상적인 활동이 파괴된 상태의 병은 어디서 생기는가요? 오늘날 정신과 의사들은 그 것은 지나친 경쟁과 집착에서 생긴다고 합니다.

 

마음병은 ‘원만구족(圓滿具足)’하고 ‘지공무사(至公無私)’한 우리의 참마음이 무명(無明)에 가리어 ‘과불급(過不及)’과 ‘편착(偏着)’에 의해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요란하고 어리석고 글러지면 그 정도에 따라 찾아오는 병이죠. 마음병은 지나친 집착과 욕심업력에 끌리고, 무명에 가리어서 중도를 못 잡는 데서부터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덕권     ©브레이크뉴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육신 병은 병으로 알고 시간과 돈을 들여 치료에 힘쓰지만, 마음병은 병인 줄도 모르고 치료해 볼 생각도 내지 않습니다. 육신 병은 아무리 중하게 들었다 할지라도 그 고통은 일생에 끝납니다. 그러나 마음병을 그때그때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영생을 통해 죄고(罪苦)의 종자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죠.

 

그럼 마음병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 돈의 병입니다.

돈이면 죽은 목숨도 살리는 세상입니다. 그 돈을 끌어 모으려고 인간은 어느새 돈의 노예로 전락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둘째, 원망 병입니다.

일이 잘 못 되면 그 원인을 나에게서 찾지 않고 모두 네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니 원망 심과 복수심이 끓어오르지요. 모든 것은 다 내 탓입니다. 그걸 인정하지 않는 한 치유(治癒)는 불가능합니다.

 

셋째, 의뢰 병입니다.

자력생활을 하지 않는 한 언제나 비렁뱅이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왜 똑 같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누구는 잘 살고 누구는 못 살까요? 그것은 자력양성을 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고 사는 결과가 아닐까요?

 

넷째, 배울 줄 모르는 병입니다.

인생의 구분(九分)은 배우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많이 배우고 널리 깨쳐 지혜를 갖추어야 세상에 우뚝 설 수 있는 것이지요.

 

다섯째, 가르칠 줄 모르는 병입니다.

진리를 깨쳐 홀로 행복해 하는 것을 독각(獨覺) 또는 독불장군(獨不將軍)이라 합니다. 깨쳤으면 그 법(法)을 널리 널리 가르쳐야 세상이 두루두루 발전하는 것이지요.

 

여섯째, 공익 심(公益心) 없는 병입니다.

너무 개인주의가 발달하여 공익심이 없는 것이 큰 병폐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천지 부모 동포 법률’ 사은(四恩)의 공물(公物)인데 어찌 함부로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이렇게 마음병이 들어 있으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1. 마음에 자유가 없습니다

2. 외경(外境)에 끌려 말과 일과 생각을 멋대로 하여 죽을 땅에 들어갑니다.

3. 자기 스스로 천대를 불러들입니다.

4. 자기 스스로 고통을 만듭니다.

5. 죄에서 죄로, 고에서 고로 빠져 들어가 헤어나지 못합니다.

 

그럼 어떻게 마음병을 치료하면 좋을까요?

 

1) 자신이 마음병환자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2) 어떤 마음병이 들었는가를 구체적으로 찾아내야 합니다.

3) 스승님에게 마음병 증세를 사실로 고백해야 합니다.

4) 지도인의 가르침에 절대 순응해야 합니다.

5) 끝까지 치료에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사람을 파멸(破滅)시키는 것은 두 가지라고 합니다. 하나는 ‘화(禍,anger)’요, 둘은 ‘음란(淫亂)’입니다. ‘화’는 인간의 내면을 파멸시킵니다. 화는 내 안에 있는 뜨거운 불입니다. 불은 잘 다스리면 좋은 일이 되지만, 잘 못 다스리면 나 자신을 불태워버립니다. 분노, 스트레스, 이기심, 시기심, 욕심 같은 마음병이 모두 화를 낼 때 오는 것이죠.

 

그리고 ‘음란’은 인간의 육체를 파멸시키는 것입니다. 육체뿐만 아니라 가정을 파괴시키고 인간 존엄 자체를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전쟁의 피해보다도 더 심각합니다. 그래서 란(亂)이라고 하죠. 음란죄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당연 음침한 곳에서 저지르는 ‘음란’이 아니라, 밝은 곳에서 건전하고 정상적인 '양란(陽亂)‘을 해야지요.

 

이번 제주 지청장의 파멸은 바로 ‘화’와 ‘음란’을 견디지 못한 것 때문에 온 것이 아닌가요? 그 자리에 오르기 까지 아마 그는 남 보다 더 엄청난 노력과 경쟁과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지식은 남 보다 더 뛰어 났는지 몰라도 윤리(倫理)가 무엇인지, 인간의 마음이 무엇인지, 도덕(道德)이 무엇인지 아마도 진리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인간이 아닐까요? 파멸은 한 순간입니다. 그 파멸을 막는 방법은 마음공부입니다. 우리 마음공부로 인생의 파멸은 미연에 막아야지요! duksan4037@daum.net
 
*필자/김덕권, 시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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