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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士 엄윤철, 세계 들어올린 한민족 영웅!

가위로 삐툴빼툴 오려 쓴 축하 플래카드가 가슴을 저며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9/23 [09:09]


 ◆아시아 제일 엄윤철 선수, 초라한 축하 플래카드!

 

세계 10대 경제대국 대한민국이 체류비 지원 문제로 쩨쩨하게 막아버린 북한의 미녀응원단 얼굴만 안 돼! 대신에 경기를 끝냈거나 앞둔 선수들이 짬을 내어 삐툴빼툴 가위로 오려 헝겊에 붙인 듯한 “축 엄윤철 세계신기록 달성”이란 글귀를 보며 나는 홀로 박수를 치며 소 울음을 울었다. 어찌 형님집 잔칫날에 쌀과 차비를 가지고 와서 그냥 있다 가라는 말인가? 이것 또한 정부의 몰인정한 북한의 경제봉쇄 핵포기 전략의 거대한 술책의 일원인가? 보수 집권세력에게 묻는다. 동생이 파산 나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공원에서 구걸하며 소주에 컵라면으로 연명하다 겨울날 강추위에 얼어 죽길 바라는가?

 

아시안게임은 아시안 45억 국민들의 몸뚱이 기량 겨루기 게임잔치일 뿐이다. 어찌 이데올로기 대치와 소금보다 짠 경제봉쇄책으로 확대적용한단 말인가? 행동 대 행동의 차원에서 돈자랑질로 북한지도부를 길들일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치졸하기 그지없다. 아시안체육 제전을 이념적으로 접근하고 미녀응원단의 지원을 냉정하게 거절한 측은 아쉽게도 새누리 정권이다. 쓰러지는 사람 부추겨 으깨고, 모난 인간 집단으로 버릇 길들이는 것이 인간사이다. 궁핍의 한복판을 뚫고 엄윤철 선수가 그 작은 몸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들어 올렸다. 그 축하 플래카드에 가위로 오린 글씨가 메마른 가슴을 울렸다. 티브이를 보라1 분명 그렇게 축하 글씨가 써있을 것이다. 엄윤철 선수는 총도 이념도 다 내려놓고 국제 체육규범에 따라 당당히 한반도의 묵은 역사를 새롭게 신기록으로 써냈다.

 

아무도 그 쾌거를 이상화 손연재 박태환처럼 자본주의 고급상품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조선민족이여 정신차려라! 아이도 청춘으로 성장하고, 청춘도 늙어 무능해지면, 대종상 작곡사상을 버리고 로렉스 시계 부자 절도범으로 늙어가고 변하는 게 헛된 명예이라네!

 

아시안 게임 한 구석에서 홀로 빛난 짜리몽땅한 엄윤철 선수야말로 한민족의 미래표상이 될 것이다. 코카콜라는 돈 안 내고 얻어 먹을 수 없지만, 구수한 된장은 어느 골목에서든지 한종발 얻을 수 있는 것이 한민족의 정이다. 그 정을 우린 깡그리 묵살하고 초등학교 공작시간에 가위로 오려붙인 축하 플랭카드를 45억 아시안에게 중계했다. 물론, 대부분이 스처 넘길 허실한 사안이지만 적어도 민족통일을  부르짖는 애국자들은 두 눈 똑똑히 뜨고 볼 사안이다. 고독한 영웅, 엄윤철 장사! 아들같은 자네에게 정녕 미안하고 유구무언 심정일세. 용서하구려!

 

◆엄윤철 선수는 바벨을 들었지만, 우린 통일 후 체육강국을 먼저 보았다!

 

역도 세계 신기록을 다시 쓴 엄윤철 力士!

 

152cm, 56kg의 단구 엄윤철이 공화국 굶주린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인상-128㎏+용상-170㎏=합계 298㎏을 들어올려 아시아 신기록을 기록하며 공화국 북한에 영광을 안기고, 힘겨운 인민들에게 긍정과 노력으로 일군 금자탑의 찬탄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이념으로부터 자유로운 45억 아시안에겐 그레이트 코리언으로 강한 한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아시아인들은 굳이 북조선 대한민국 선수로 갈라서 인식하지 않는다. 설령 그렇다 치더러도 45억 아시아인들은 남북통일 시에 체육강국으로 거듭날 경쟁자로서 엄윤철 역사를 기억하는 쪽이 더 많을 것이다.

 

장하다! 위대한 한민족의 통일자산이요 금자탑으로서 길이 기억될 용트림이다. 그 업적은 김정은 국방위원장도 박근혜 대통령도 본받아야할 투혼이리라! 좌우에 80kg 쌀 한가마니씩을 달고 균형을 잡아 고정자세를 취하고 부저가 울려야만 얻을 수 있는 국제공인의 기록이다. 이번 게임을 위해 모진 고난과 역경극복의 자기쇄신과 역량을 기르는 소금기 얼굴을 그 얼마나 타월로 닦아댔을까?

 

엄윤철! 사주학상 양띠인데 음력 10월의 눈보라 속에서 땅바닥의 칡뿌리를 캐내먹으며 생존하는 강인한 산양(山羊)상이다. 영어로 sheep, 즉 순한 양이 아니라, 알프스의 험준한 절벽을 오르내리며 생존하는 goat(뿔 달린, 겨울날 산골짜기를 누비는 염소)다. 기대지 말고 스스로 살아남으라! 중국 미국 믿지 말고 스스로를 지키며 박 바가지 훑더라도 우리끼리 소통하며 민족의 천년대계를 상호 얘기하자! 꼬붕 말고 주체적인 민족으로서 통일조국의 한 깃발을 올려 서로 돕고 살자! 쓰레기 같은 친일 친미 친중 친러의 족쇄를 스스로 풀지 못하면, 저들의 옥쇄는 더욱 간악하게 조여올 뿐이다. 저들의 무관세 통행 나룻배터에 머물지 말자! 스스로 서지 못하고 남이 일으켜주는 헛 선심에 목메다가는 뒷통수 맞는 것도 한순간이요 절명에 이른다. 서구 제국주의가 씹다버린 껌 아프리카를 보라! 에볼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저열한 족속들 죽어나가길 바랄 뿐이다. 이것이 열강의 논리다!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이 방기한 북조선 인민의 별이 되다!

 

▲ 이래권 작가     ©김상문 기자

 

152cm, 56kg의 단구로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엄윤철 선수야말로 북한 지도자들이 본받아야할 인민에 대한 봉사자 지도자로서의 자세이다.

 

또한 남북 지도자들이 되새겨야할 인민과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이다. 뿌린 대로 거두고 땀 흘린만큼 얻는다는 운동의 순수열정과 투혼이 필요한 것이 지도자의 덕목이기도 하다.  엄윤철 力士는, 현하 한반도 정세를 다스리는 남북 지도자의 기본자세를 요구한다. 좌우 바벨의 균형을 맞추지 않고 어느 한쪽이 무력이나 경제봉쇄로 이기려한다면 들기도 전에 와그르르 한쪽으로 주저앉고 말 것이다. 선수 또한 부상으로 상당기간 재활기간이 필요하게 되고 선수생명이 끝나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현하 남북관계에서 흡수니 봉쇄니 하는 위험천만한 보수논객들이 많고, 고향을 버린 배신자로 북한 고향에서 삿대질당하는 일부 몰지각한 탈북자들의 임진각 대북전단 날리기를 통한 체제비판력을 인민들이 길러 인민봉기라도 일으키려는 심산인데 어리석은 행동이다.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은 6자외교력을 통하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민족분단 고착화에 휘발유를 끼얹는 단순무식 애국심의 발로라 본다. 협상 파트너를 수평적으로 상호 존중하지 않고서는 대화가 불가능하다.

 

북한은 핵무장으로 100년은 체제를 유지할 수 있다. 꽉 막힌 남북교류를 트는 것은, 남북 축구나 역도 사격 유도 등 비슷한 수준에 있는 체육교류를 확대하면서 상호신뢰를 구축하면서 통일로 나아가는 점진적 교류확대가 답이다. 雨水漸衣頻(우수점의빈)이라!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란 뜻이다. 일방적으로 여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성추행범이다. 추우면 입고 더우면 벗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스스로 핵을 벗고 스스로 핵을 입는 것은 북한으로선 자위권 측면에서 국가적 권리이다. 일본의 핵역량은 놔두고 북핵을 폭격하자는 보수주의자들의 압박논리와 몰지각한 탈북자들의 임진각에서 대북 풍선날리기 체제비방책으론 통일의 관문이 열리지 않는다.

아시안게임은 친선과 교류 지역 내 평화제전일 뿐이다. 남한은  한민족의 세계신기록 경신을 확대해석하지 말고 외면하지도 말라! 엄윤철 선수의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세계신기록 경신은 남북을 뛰어넘어 한민족의 경사임에 틀림없다. 가위로 오려붙인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호하는 객석의 북한 선수들과 지도자 임원들을 보면서, 참으로 모진 대한민국의 북한 동포 대하는 형제애에 자괴감이 든다. 자고로 엄윤철 역사의 신기록 축하 플래카드 컴퓨터 실사출력 정도는 지원해야 손님을 청한 주인의 아량과 선심이 아니겠는가?

 

◆남북의 총포 대치를 넘어 체육교류부터 통일 샛길부터 내자! 

 

어제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의 AFC U-16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이 북한에 1:2로 패하여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선 16세 이하 축구에서 우승한 북한 축구와 준우승한 남한의 유소년 축구경기의 정례화를 당장 시작해보자. 아울러 남북이 서로 비슷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축구 유도 사격 순으로 종목으로 확대교류를 통한 남북한은 긴장완화와 협력, 신뢰의 다리를 건설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은 협동농장이나 어로잡이에서 우선 40%를 국가에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 60%를 생산참여자들이 고루 나눠 갖도록 사실상의 반 시장경제를 선포했다. 반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에 대한 공동처분을 표방함으로서, 분배경제로선 인민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백기투항을 한 셈이다. 땅의 소유권은 국가가 관리하되, 경작상 잉여산물처분권은 인민에게 60%나 돌려주겠다는 시장경제 초기단계의 큰 문을 열었다. 북한은 서서히 개혁개방의 대세로 이미 기울어가고 있고, 서서히 자본주의의 장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의 엄윤철 선수의 쾌거에 급조한 듯한 “축 엄윤철 세계신기록 달성”이란 가위로 오려붙인 듯한 플랭카드를 보면서, 형제를 초대해놓고도 몰인정하게 대하는 새누리 정권의 행태에 할말이 없다. 너는 가난하니 다음부터는 부모님 생신이나 조상님 제사에 오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태다.

 

어찌됐든 태국 유소년축구 게임에서 우승한 북한축구와의 정례적인 교류를 위해 남북 통일부회담보다는 체육회담부터 추진하는 것이 더 시급한 화해와 신뢰의 방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울러, 엄윤철 선수의 세계신기록을 민족의 구성원으로서 경축하며, 축구와 역도 유도 순으로 꽁꽁 언 남북대치상태에서 작은 샛길로 정례적인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아시안 게임 기간 안에 남북 체육당국자들의 회담을 촉구해본다.

 

가위로 오려붙인 엄윤철 선수 신기록수립 축하 플래카드를 보면서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서글픔인가? 기왕에 인천에 북한 체육관계자들이 왔으니, 남한의 체육관계자들은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차나 한잔 권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한 체육회담의 샛길을 열길 소망해본다.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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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모세대 2014/09/28 [03:59] 수정 | 삭제
  • 북한체제는 남한체제와 형제가 아니죠.
    예수는 형제 유대교를 마귀사탄이라고 하며 절대타협을 안했죠.
    석가모니도 마왕의 타협과 유혹을 물리치며 살았죠.
    북한체제는 형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자유대한체제를 따르면 형제이고 아니면 그냥 두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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