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서해바람도 살짝살짝 다가와 아는체 해주고

넓은하늘, 그 하늘을 본 그날부터...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4/11/23 [09:07]
▲ 사진은 문일석 글/목공예가 기재수 선생의 서각. ©브레이크뉴스
넓은하늘

높지 않아 언덕 같은
만리배수지 공원에서
넓은 하늘을 만났다.

청와대가 한눈에 보이고
남산이 애인처럼 가까이 서 있고
서울역이 발아래 서성이고
밤의 여의도는 겸손, 그 자체

넓은하늘
그 하늘을 본 그날부터

서해바람도 살짝살짝 다가와
아는체 해주고

하늘이 넓은 줄 알게 되어

하늘과 친구 되어 가슴을 넓게 펴고
편하게 숨 쉬며 살아간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