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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 "의원직 상실 판결, 민주당 급속결속"

다음주부터 광주와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 항의 집회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6/02/09 [21:09]

불법경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 판결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받은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2심 재판과 관련,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지역 당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회 의원과 광주시당 당원들에 이어 9일에는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광주.전남 시도의회 의장등이 가세하고, 다음주에 광주와 서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가 '한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유종필 시당위원장과 최인기 전남도당위원장,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반명환 광주시의회 의장, 김철신 전남도의회 의장 등 6명은  이날 오후 4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당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노무현 정권은 민주당 지지도가 날로 높아지는 데 당황한 나머지  민주당 말살을 시도하고 있다"며 "노무현 정권의 민주당 죽이기, 한화갑 죽이기에  결연히 맞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인기 전남도당위원장은 "한 대표와 함께 경선을 했던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대권주자인 김근태  의원, 정동영 전 장관의 경선자금 문제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한 대표 경선 자금만 수사해 재판한 것은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정치를 한 박광태 광주시장과 국민의 정부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낸 박준영 전남지사는 "노 정권이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깎아내리기 위해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한화갑 대표의 `현 정권의 동교동계 종자 죽이기' 주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노 정권 들어서면서 1차적 탄압의 대상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측근들 이었다면서 나를 포함해 권노갑, 박지원, 한광옥, 이기호, 임동원, 박주선 등이 구속됐으나 법원에서 나를 포함 박주선 전 의원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3명이 무죄를 받은 것만 봐도 김 전 대통령  측근들을 탄압한 것을 알 수 있다"며 "노 대통령은 정권을 창출해준 호남에 대한 은혜를 배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종필 시당 위원장은 "50년 전통의 민주당은 꺾으면 꺾이는 아름다운 화초가 아니라 밟으면 밟을수록 일어나는 한국형 잔디"라며 "한 대표 재판을  계기로  시.도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성원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6인 공동기자회견에는유태명 광주 동구청장, 황일봉 남구청장과  신현구 전 서구을운영위원장, 시의원, 구의원 등 200여명이 배석했다.

한편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3일 오후 2시 구 전남도청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며, 중앙당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규탄집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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