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문흥수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과 정씨의 박지만 EG 회장 미행 보고서를 작성한 박관천 경정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충성한 게 회의감이 든다며 언젠가 비밀을 폭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경정은 지난 16일 오후 11시40분경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체포되기 한시간 전 채널A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일지 모르겠지만 충성은 하는 사람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알아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입은 '지퍼'였다. 그렇기 때문에 안(청와대)에 있을 대 조응천 전 비서관이 민감한 일들을 다 시켰다"며 "남자가 그거(비밀) 못 지키면 안되는데, 요즘은 점점 이게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회의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문건을 작성하며 보고 들은 내용에 대해 언젠간 폭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박 경정은 "(문건들이) 어떤 경위로 작성됐고, 왜 뭐가 문제인지는 언젠가 내가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것에 대해 내가 일목요연하게 얘기하면 국민들이 놀랄 것이다. 이 문건 내용 가지고 책1권도 쓸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박 경정은 당장은 문건에 대한 실체를 밝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이번 사태의) 시작과 종착이었으니 민감한 사안은 모두 내 가슴 속에 쥐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남자가 어떤 일을 끝까지 함구하기로 했으면 지키는 것이 도리"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오픈 게임'이다. 물바가지는 한번 새기가 힘들지, 일단 한번 새기 시작하면 그 바가지는 깨진다. 누군가 둑이 뚫렸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제2, 제3의 폭로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