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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발은
겸손하게도
항상 제일 밑바닥에 있다.
그런데도, 내가 어느 길을 걸었는지
어디를 다녔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어디를 가든지
어김없이 함께하리라.
나의 발은 나의 일거수일투족
잠자리 잡아먹은 제비처럼 똥이나 찍찍 싸대며
이 세상에 얼마나 시시한 자국을 남겼는지
모든 족적을 다 안다.
평생, 어느 길로
어디를 다녔는지를.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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