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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욱 흡수통일준비팀 발언 청와대 당황

통준위 정 부위원장 발언 민경욱 대변인 “사실 아니다” 파문진화 부심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5/03/11 [09:29]
통일준비위원회 정종욱 부위원장의 ‘흡수통일준비팀 가동’ 발언에 청와대가 당황하면서 파문진화에 부심하는 형국이다.
 
전날 정 부위원장은 ROTC중앙회 주최로 서울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찬포럼에서 “통일과정엔 여러 로드맵이 있고, 비 합의 통일이나 체제통일에 대한 팀이 우리 조직(통준위)에 있다”며 “(남북한 간) 합의 아닌 다른 형태 통일도 준비하고 있다”고 사실상 ‘흡수통일준비팀 가동’을 직시해 파문을 예고했다.
 
하지만 그간 정부는 북측의 흡수통일의혹 제기에 전혀 사실무근이라 강력 부인해온 상태다. 때문에 이날 정 부위원장 발언은 거짓말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경색국면인 현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공산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통일준비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통일시대 기반구축을 활동목표로 지난해 7월 출범한 정부·민간 합동기구다. 통일준비위 고위 인사가 북의 체제변화나 흡수방식에 의한 남북통일문제를 다루기 위해 팀 형태 조직을 가동하고 있다고 공개한 건 처음이다.
 
청와대는 예기치 못한 정 위원장 발언에 당황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정부의 ‘흡수통일준비팀 가동’ 관련 질의에 “통일준비위는 여러 연구와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목을 뽑은 흡수통일준비팀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이 합의통일 아닌 다른 형태의 통일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 신문에 나온 워딩은 맞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기사 내용엔...그런 게 없죠?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거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지금 답변드릴 준비는 안 돼 있고, 제목에 나온 흡수통일준비팀을 만들었다고 하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통일준비위 입장이 나오면 전달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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