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포스코그룹이 정준양 전 회장 재임 기간에 수십개의 계열사들이 인수·합병(M&A) 또는 설립했다가 몇년 안 돼 매각·합병 등으로 계열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인수 후 사라진 다수의 포스코 계열사를 두고 특혜성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 회장 재임 기간인 2009년 2월부터 2014년 3월까지 5년간 M&A 또는 설립 후 흡수합병이나 청산·매각으로 2∼3년 안에 사라진 포스코 계열사 수는 총 36개사였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계열사 수는 2008년 말 35개에서 71개까지 증가했다가, 2013년 말 46개로 축소됐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성진지오텍을 2010년 6월 인수하고, 유영금속과 안정지구사업단도 계열사로 함께 편입시켰다.
하지만 성진지오텍은 2013년 8월 포스코플랜텍에 흡수합병됐고, 울산소재 볼트와 너트 제조업체인 유영금속은 2011년 10월 경영위임관계가 해소되면서 포스코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포스코는 2014년 2월 산업단지 조성개발 전문업체인 안정지구사업단도 처분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2010년 6월 광산업체인 나인디지트를 인수했다. 나인디지트는 포스코 계열에 편입됐다가 2년 6개월여 만인 2013년 1월 포스코엠텍 사업부로 흡수합병되고, 계열에서 제외됐다.
문제는 나인디지트가 포스코로 넘어갈 당시 부채비율이 500%에 육박할 정도로 부실한 기업이어서 인수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광산업체인 리코금속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 포스코는 2011년 8월 자본잠식 상태이던 리코금속을 인수해 계열로 편입했으나 2013년 1월 포스코엠텍에 흡수돼 사라졌고, 포스코엠텍은 부실한 두 업체를 흡수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포스코는 광산업체인 대명티엠에스도 2009년 9월 인수해 계열에 추가했다가 2012년 3월 포스코에이에스티와 합병시켰으며, 광산개발업체인 엠씨엠코리아도 2012년 8월 설립했으나 7개월만에 매각해 계열 분리시켰다.
이밖에도 포스코는 2011년 10월 골프장·스키장운영업체인 송도국제스포츠클럽(유)의 경영권을 확보했다가 2012년 12월 말 지분을 처분해 계열에서 제외했으며, 교육지원서비스업체인 포엠아이컨설팅도 2009년 10월 포스코 계열 들어갔다가 2012년 8월 흡수합병됐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최대 M&A로 꼽힌 대우인터내셔셜을 2010년 경영권 프리미엄을 1조원 가까이 붙인 3조4000억원에 사들이면서 고가 인수 지적까지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