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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철도노조원 '파업 철회 업무 복귀'

철도노조 파업 철회 업무 복귀 선언 에 따라

이학수 기자 | 기사입력 2006/03/04 [23:48]

광주.전남 곳곳에서 산개투쟁을 벌여온 철도노조원들이 철도노조가 4일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속속 일터로 돌아갔다.

철도노조 순천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중앙 노조본부가 '선(先) 복귀, 후(後) 협상' 방침을 정함에 따라 소속 조합원들을 상대로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밤부터 광주 광산구 쌍암동 모 찜질방에 묵고 있던 순천본부 기관사노조 등 파업 참가 노조원 24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버스 5대에 나눠탄 뒤 근무지인 순천으로 복귀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업무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건물 주변을 에워쌌던 7개 중대, 경찰 600여명도 경비업무를 풀고 전원 철수해 우려했던 충돌과 마찰은 없었다.

앞서 전북 내장산과 김제, 전주 등지에서 산개투쟁을 벌여온 나머지 노조원들도 각 본부별로 파업 해단식을 열고, 파업 4일만에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철도공사 순천본부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현장에 복귀하는 대로 철도공사의 지시에 따라 철도운행을 점차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와 광주.전남민중연대은 이날 "철도노조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찜질방 주변에 경찰력을 대거 배치한 채 업무복귀를 종용하는 것은 불법감금이자 인권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민노당 광주시당과 함께 광주시 광산구 쌍암동 모 찜질방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물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경찰력의 즉각 철수를 요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총 등은 "240여 노조원들은 파업농성이나 집회시위가 아닌 단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찜질방을 찾은 것"이라며 "이를 파업행위로 간주, 대규모 공권력을 투입한 것은 철도공사와 정부의 직권남용에 따른 불법감금에 다름 아니다"고 반발했다.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당 오병윤 위원장은 "반노동자적 악법을 없애겠다던 참여정부와 '유신시절 사형수'를 자부하던 철도공사 사장이 이젠 반노동자적 정책을 스스럼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참여정부와 철도공사는 겸허히 노동자들의 주장에 귀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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