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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중국서 ‘김수현’에만 의존하는 ‘속사정’

범찬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4/08 [17:56]

[주간현대=범찬희 기자] 지난 2012년 야심차게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토종 커피브랜드 카페베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달 14일 대만 ATT Show Box에서 ‘김수현과 함께하는 카페베네 로맨틱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개최, 1000여 명의 팬이 운집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달 8일부터 한류스타 ‘김수현’을 앞세워 중화권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과포화 상태인 국내 커피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카페베네의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카페베네가 이처럼 화려한 스타마케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따로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카페베네는 지난 2012년 4월 중국 중기투자집단과 합작해 ‘베이징왕징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진출 3년 만에 카페베네는 중국에서 500개 매장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국에 진출한 국내 커피전문점 중 가장 많은 매장수를 보유했다.

그러나 해당 수치는 카페베네가 애당초 세웠던 목표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중국 진출 당시 “2015년까지 중국 내에서 매장 수를 1500개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진 소식에 비춰볼 때 카페베네의 선전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중국 후난성 일간지 ‘샤오샹조간시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카페베네 허양점이 2개월 만에 문을 닫았고 요우이로우점 등 몇몇 매장 등도 2~3개월 만에 폐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고전이 중국 현지 내에서 악화된 카페베네의 이미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카페베네와 관련된 잡음이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일간지 인민일보는 카페베네가 지난 2월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업체인 ‘타이저우아오양’에 공사대금을 미지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해당 업체에게 공사대금 605위완(약 10억5600만원)을 지불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대만에서도 문제가 불거졌다. 대만인 여성 란모씨가 지난해 9월 카페베네 현지 대리인이라고 사칭한 지모씨를 통해 매장을 열었지만 수익은 나지 않았고 매장 명의 역시 자신이 아닌 지씨로 돼 있어 소송을 제기한 것. 당시 사건은 대만 현지언론 등에 대서특필 됐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 카페베네의 중화권 진출에 대해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카페베네 관계자는 <주간현대>와의 통화에서 “일부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중국 시장 전체가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상하이 인테리어 미납금은 이달 말까지 전액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의 매출은 카페베네 재무재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207억원을 기록했으나 2013년 1873억원, 2014년 1463억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부채비율은 더 심각하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카페베네의 부채비율은 2013년 3분기 393.8%에서 지난해 1401%로 폭증했다.

nchc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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