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현대=김범준 기자] 새누리당의 대표 얼굴마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뒤에서 적극적으로 선거를 돕고 있기 때문이다.
4.29재보궐 선거 유세로 존재알리기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2일 오 후보 시장유세에 깜짝 등장, 지원사격에 나서는 등 선거운동을 통해 정치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이는 ‘무상급식 반대의 아이콘’으로 3년8개월간 굳힌 캐릭터를 하루아침에 뺏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쏟아지는 비판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 중단’을 단행하면서 사실상 대권주자가 됐다. 이전까지 여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느긋하게’ 복귀를 모색하던 오 전 시장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올해 초 ‘선별적 복지’가 쟁점이 되자 언론이 찾은 인터뷰 대상은 당연히 오 전 시장이었지만 올 3월 홍준표 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하면서 ‘무상급식 반대의 아이콘’으로의 오 전 시장은 잊혀져갔다.
결국 대중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오세훈 전 시장은 움직일 수 밖에 없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오 전 시장은 얼굴 알리기 방안으로 4·29 재보선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대상이다.
지난 3월26일 오 전 시장의 발언에서 다급함이 느껴진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비록 시장직을 거는 실수를 해서 처지가 지금 좀 곤란하게 됐지만, 선거를 보는 눈은 좀 있다. 이번에 정말 뛰어볼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이 굳이 도와주기 전에도 이미 정동영 전 의원이 도와주는 바람에, 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4월2일 오 전 시장과 자신을 ‘관악 을 오브라더스’라고 소개했다.
정치권은 오세훈 전 시장의 이같은 ‘생뚱맞은’ 선거 지원을 그 자신의 정치적 재기 시도로 보고 있다. 관악을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면 30여년 만에 보수진영이 탈환했다는 ‘역사’를 쓰게된다는 점에서, 홍준표 지사의 ‘선별적 복지’가 효과를 거둘 경우 시장직까지 내던진 오 전 시장의 ‘신념’이 인정받게 된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의 정치 인생이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노원병 안철수 꺽고 대권주자 합류?
보수층 일각에서는 오 전 시장이 정치적 재기의 첫 발걸음을 재보선 후보 지원으로 잡은 데 대해 정치권에선 아쉽다는 평들이 나온다.
홍 지사에게 선별적 복지 캐릭터를 빼앗긴 상황이지만, 보수 지지층들에게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우선적으로 부각시키는 방법을 찾는게 나았다는 것이다.
결국 오세훈 전 시장의 본격적인 재기무대는 내년 4월에 있을 20대 총선이라는 분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노리고 있는 지역구로 '노원 병'이 거론되는 상태다.
이 지역은 노회찬 전 의원이 삼성 X 파일 재판에서 패소하여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열린 재보선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안철수 의원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안철수 의원의 정치 입문 자체가 오 전 시장이 서울시장직을 포기하면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당시 안철수 의원은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대권주자로 올라선바 있다.
즉, 안철수 의원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오세훈 시장도 대권가도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수 있는 것이다.
kimstory2@naver.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주간현대>에 있습니다.>
원본 기사 보기:주간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