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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교훈(敎訓)을 잊지 말자!

세월호 참사(慘事)는 우리 국민을 슬픔과 분노(憤怒)로 들끓게 해

한선근 소방공무원 | 기사입력 2015/04/16 [13:29]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慘事)는 우리 국민을 슬픔과 분노(憤怒)로 들끓게 했다. ‘안전’이 화두(話頭)가 되어 불안전한 사회를 성토(聲討)하며 정부를 원망(怨望)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커졌었다.

▲ 한선근     ©브레이크뉴스

그러나 과연 우리는 1년이 지난 지금,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나 안전수칙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소방관으로 수십 년 근무하면서 지금까지 각종 사고현장에서나 소방교육, 훈련, 검사업무 등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은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 제고(提高)가 먼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크고 작은 안전사고는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다. 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소방안전교육이나 훈련 장소에는 간혹 어쩔 수 없이 받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소방검사를 하다보면 “내 가게, 내 직장은 불 날일이 없다”며 심지어 소화기 사용법이나 위치도 모르면서 형식적으로 비치되어 있는 곳도 보았다.


 국민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모여야 사회공동체의 안전도 보장되는 것이다. 사회구성원 하나하나의 안전 불감증(不感症)이 사회전반에 확산되어 책임 있는 자리에 올라도 경제적 이윤추구 등 안전이 뒷전인 의식이 지배하게 된 것이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객관적인 개개인의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편의주의로 우리주변에 위험요소가 많이 잠재하고 있는 만큼 안전의 주체는 정부도 기업도 아닌 우리 개개인이라는 명확한 인식이 뿌리박는 사회,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이 “나만이라도”로 바뀌는 안전의식이 사회전반으로 확산될 때 내 자신, 내 가족, 내 직장 동료가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을 의심하지 않으며 제2의 세월호 참사 같은 인재형(人災形) 재난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등 크고 작은 일련(一連)의 사고들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속담(俗談)처럼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불조심 표어(標語)같이 다른 사람이 바보처럼 기우(杞憂)라고 할지언정 안전에 있어서는 가정에서부터 직장까지 모든 곳에서 돌아보고 확인하고 또 실천하는 정성이 있어야겠다.

 

*필자/한선근. 여수소방서 소라119안전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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