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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여수시장이 민선 6기 핵심 공약으로 내건 명문 사립 외국어고등학교 설립을 두고 여수지역 일선 학교와 여도초.중학교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급기야 해당 학교가 있는 인근 봉계동 주민들이 집단 반발에 동참하며 서명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26일 여도중학교와 봉계동 주민들에 따르면 "주철현 여수시장의 사립외고 설립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얼마 전 '봉계동 교육특구 조성 한마음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립 초등학교 유치와 여도중학교 폐교 반대 운동 서명에 3월 한달간 2천여 명이 동참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추진위원회는 주승용 국회의원과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이찬기 시의원 등과 함께 주민공청회를 열 것을 여수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도 되지 않은 사립외고를 주 시장은 공약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여 여도중학교를 운영하는 여도학원과도 최종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주철현 여수시장은 각계 여론수렴은 등한시 한채 '여도중학교를 없애고 사립외고를 만들겠다'고 공식석상에서 공공연히 발언을 해 '묻지마 행정·일방행정'이라며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명문 사립외고가 설립되면 초기자금 170~200억원과 연간 운영비로 40억원 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어려운 여수산단 대기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여수지역 9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여수교육희망연대'가 사립외고 설립 계획 중단을 강력 요구하고 나서 실행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최근 LG화학 여수공장이 대기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사립외고 설립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 주철현 여수시장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여수산단에 물꼬를 텄다는 관측이다.
이와관련 여수시 봉계동 대광오투빌 한 주민은 "여도중학교를 폐교하면 학군 취약문제가 더 심각해진다"며 "여도초·중학교를 공립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46)씨는 "주 시장이 공약이라는 이유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것은 주민 반발만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며 "학교와 주민,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촉구했다.
여수산단 한 관계자는 "지금 필요한 것은 여수석유화학고와 테크니컬 스쿨을 육성해 여수산단에서 필요한 인재를 취업시키는 것"이라며 "일부 학생들을 위해 사립외고를 세우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수산단 임직원들은 여전히 여도중에 자녀를 보내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자립형 사립고는 전국적으로 폐쇄하는 추세고,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있지만 여수산단 입주업체 대부분은 사립외고를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귀뜸했다.
한편 여수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명문 사립 외국어고등학교는, 오는 201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정원 600명 안팎의 초기 비용만 200억원 가량이며 매년 40~50억원의 운영자금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전남동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