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1일 오전 고 고현철 부산대 교수의 영결식에서 김재호 교수회장이 추도사를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 감수 하겠다“며 투신한 '민주화의 불꽃 故 고현철 교수의 전국교수장‘이 21일 오전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진행됐다.
전국교수회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유가족과 부산대 교수 및 학생을 비롯한 전국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 의장,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회연합회 의장,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이사장, 부산대교수회 회장 등 공동장례위원장, 정치.사회 각계 시민단체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열렸다.
이날 영결식에서 하얀 국화꽃으로 장식한 생전 온화한 얼굴의 영전이 놓여있는 10.16 기념관 단상에 고 교수의 추모영상이 상영되자 곳곳에서 추모객들이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이어 고인의.약력 소개, 김재호 부산대 교수회장 등 공동장례위원장들의 추모사, 추모시 낭독, 추모 노래, 강미리 부산대 교수의 진혼무, 유족 인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재호 교수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대학의 자율이 말살 당하는 치욕스러운 굴종의 시절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 거룩한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면서 직선제 쟁취, 대학 민주화 발전, 사회 민주화 등을 이루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 ▲ 고 고현철 교수의 유족들이 헌화하며 오열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
|
최근호 국교련 의장은 "고인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온 몸으로 던져 막으려고 했다“며 ”고인의 희생으로 살아난 불씨를 여원의 불길처럼 다른 대학으로, 우리나라 전체로 고인의 뜻이 퍼져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교련도 회원교의 뜻을 모으고 연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정부와 국민들에게 고인의 뜻을 알려나가고, 값진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지석 국문학과 학생회장은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한용운의 시를 인용하며 “유지를 받들어 시대의 새벽을 깨우는 민주의 종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추모객들이 헌화를 하는 도중 유가족은 힘겨워 오열을 했고, 고 교수의 어머니는 거의 몸을 가누지 못해 부축을 받은 채 손을 허공에 내저으며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고인의 유해는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후 부산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고 '고현철 교수'는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학사 동 대학원 석.박사, 부산대 교수, 한국시문학회 이사, 편집위원, 국어국문학과장, 영화 연구소 영화연구소 소장, 한국문학회 부회장, 국제비교한국학회 이사 등을 역임 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