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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내유보금 58조 느는 새 실물투자 뒷걸음질"

2010년 108조8000억→2014년 176조2000억...투자는 되레 3조2000억 깎여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09/24 [11:31]

실물투자 인색하면서 삼성 이건희 회장이 5년간 받아간 배당금은 4214억원이나

▲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내 30대 그룹이 최근 5년간 사내유보금 170조원을 추가로 쌓으면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 등에 지출한 실물투자액은 2조2000억원 남짓 늘리는 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 러브삼성


국내 30대 그룹이 최근 5년간 사내유보금 170조원을 추가로 쌓으면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 등에 지출한 실물투자액은 2조2000억원 남짓 늘리는 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이건희 회장 등 30대 그룹 총수들은 배당금 명목으로 1조6784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이 9월22일 국회 예산정책처와 함께 분석한 ‘30대 재벌의 총수들 배당금과 사내유보금 및 실물투자 실태’ 자료분석 결과 드러났다.

 

추미애 의원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30대 재벌의 지난해 사내유보금은 500조2000억원으로, 2010년 330조1000억원에 비해 170조1000억원(51.5%)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재벌들의 실물투자액은 2010년 62조4000억원에서 2014년 64조6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물투자액은 설비취득 및 시설투자, 연구개발비 등 유·무형 자산과 리스자산에 대한 투자·취득액을 모두 합친 것이다. 사내유보금 대비 실물투자액 비율을 살펴보면 보면 2010년 18.9%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해 지난해 12.9%로 6%포인트 내려갔다. 30대 재벌이 사내에 쌓아두는 돈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적인 실물투자는 거의 변화가 없는 셈이다.

 


재계 순위 1위인 삼성그룹은 지난 2010년 108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76조2000억원으로 사내유보금을 58조4000억원이나 늘렸으나 실물투자액은 오히려 22조원에서 18조8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이나 줄였다. 사내유보금 대비 실물투자액 비율도 10.7%로, 30대 그룹 평균(12.9%)보다도 낮았다. 10대 그룹 중 현대자동차, 롯데,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도 평균 이하였다.

 

이처럼 투자는 거의 늘리지 않으면서도 30대 재벌 총수들이 지난 5년(2010~2014년)간 받아간 배당금 총액은 1조6784억원에 달했다. 총수 1인당 평균 560억원을 배당으로 챙겨간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42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정몽구 회장 2553억원, SK 최태원 회장 1738억원, 현대중공업 정몽준 전 회장 1018억원, LG 구본무 회장 970억원, LS 구태회 명예회장 924억원 순으로 많았다.

 

추미애 의원은 “재벌들이 이명박 정부의 법인세 인하 덕분에 사내유보금을 엄청 쌓을 수 있었으나 실물투자에는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벌 개혁이 왜 필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고 강조했다.


원본 기사 보기:lovesam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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