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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29일 회장 새로 선출..강력한 개혁 선언

대의원 278명 요구로 임시총회…내분 수습-개혁 주도 새 인물 누가될까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4/28 [16:35]
▲ 지난 18일 본격 출범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습.     © 브레이크뉴스

 

지난 18일 본격 출범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공군회관에서 임시전국총회를 열고 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를 치른다.

 

전체 대의원 360여 명 중 278명의 동의로 열리는 이번 임시총회에는 3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해 제36대 회장을 선출하고, 새로 선출된 회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향군 개혁을 다짐할 예정이다.

 

앞서 향군 대의원 300여 명은 국가보훈처의 차기 회장 선거 연기 지시에 반발해 박용옥 회장직무대행을 포함한 부회장단 해임안을 기립박수 방식으로 통과시키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출범시켰으며, 278명이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회장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번 향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김진호 전 합참의장(74·예비역 육군 대장·학군 2기), 송영근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68·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27기), 이선민 전 향군 사무총장(70·예비역 육군 중장·학군 6기), 신상태 전 향군 서울시회장(64·예비역 육군 대위·3사 6기) 등 5명이다.

 

향군 비대위 관계자는 “그동안 향군 회장선거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지만 이번에 우리 손으로 뽑은 회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개혁안을 만들어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향군을 쇄신시킬 것”이라면서 “향군의 내분을 수습하고 개혁을 주도하는 중책을 맡을 회장을 새로 뽑는 4월29일은 향군 독립선언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35대 회장이었던 조남풍 전 회장이 선거 때 돈을 뿌리고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이후 홍역을 치러온 향군은 제36대 회장선거를 앞두고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향군선거관리위회의 자격심사를 거친 5명의 후보가 지역별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지난 4월15일로 예정됐던 회장선거 레이스가 뜨겁게 달아오르던 중 갑자기 선거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

 

향군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조남풍 전 회장이 당선될 때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김진호, 이선민, 신상태 후보 등 세 사람의 과거 비리 의혹이 있다며 후보 자격 박탈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나선 것.

 

향군 선거관리위원회의 이런 움직임은 한 대의원이 “지난 선거에서 이들 세 사람도 금품을 뿌린 의혹이 있다”는 진정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그러자 향군의 한 간부가 곧바로 이들 세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고 지난 20일 검찰이 세 사람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번져갔다.

 

명목은 이전 선거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의 금품 제공 의혹이 있다는 것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선거판을 흔들려는 일부 후보의 선거 전략과, 향군을 장악하려는 감독기관의 개입 의도 등이 맞물리면서 혼탁상이 빚어졌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부터 비대위가 본격 출범하고 향군회법과 정관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참석한 대의원 314명이 만장일치로 박용옥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한 부회장단 해임안을 가결하면서 향군의 내분은 더욱 격화돼 법정싸움으로 치달을 조짐마저 보였다.

 

하지만 회장직무대행에서 물러나지 않고 버티던 박용옥 회장 직무대행이 향군 내분 책임을 통감하고 28일 자진 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가 주도하는 임시총회와 새로 선출되는 회장에게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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