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이를 증명하는 기업이 있다. 또한 명장은 위기 때 나온다. 경제도 마찬가지. 어려울 때 과감한 결단과 도전이 훗날 성공의 밑거름이 된 경우가 많다. 전경호 대표(52)가 이끌고 있는 인더키친(In The Kitchen)이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의 불황 속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더키친은 신생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지난해 10월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한 지 6개월 만에 전국 16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오픈하며 급성장 중이다. 현재도 3~4개 지점이 추가로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왜 이 기업은 위기 속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까? 밀착취재로 성공이유를 들여다 봤다.
최근 개점 6개월 이상된 가맹점 5곳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매출액이 8천7백만원에 달했다. 불황 속에서도 동종 업계 상위권에 해당하는 놀라운 실적을 달성한 것. 전 대표는 국내 굴지의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경영전략실장과 영업담당 대표를 역임했다. 경력이 말해주듯, 고객 만족과 영업 부문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실력파다.
'스테이크가 맛있는 이탈리안 패밀리레스토랑'을 추구하다
|
전경호 대표는 인터키친이 승승장구하는 비결로 2가지를 꼽았다. 맛과 가격 등에서 경쟁력, 그리고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이다. 첫 번째로 '맛과 양은 최고, 가격은 반값'이라는 경영 기조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스테이크가 맛있는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 전략도 주효했다. 전 대표는 "인더키친은 단지 파스타만 주종목으로 하는 게 아니라, 스테이크가 맛있는 이탈리안 패밀리 레스토랑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스테이크가 약하다"며 "저희는 스테이크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신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면서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인더키친은 식자재도 최고급 품으로 쓰며 야채도 항상 신선한 걸 쓴다"며 "그 이유는 전 매장이 고기, 해산물, 야채 등 각종 식재료를 매일 산지 직송으로 받아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냉장고(워크인)에 보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맹점 계약을 맺을 때 주방에는 무조건 워크인 냉장고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각종 소스도 손수 만든 수제 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관광고등학교와 MOU 체결...산학연계 '일자리 창출'
전경호 대표의 경영 마인드도 인상 깊었다. 특히 고용창출 측면을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인더키친이 전국에 지점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매장 하나 오픈하면 당장 정규직으로 주방에 5명이 들어가고, 홀에도 3명을 쓰게 된다. 정규직 외에도 알바로 10명을 쓰고 있다. 한 매장당 최소 10명 정도의 고용이 창출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산학연계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인더키친은 현재 관광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해 우수 학생들을 전국 매장에서 실습하게 하고,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은 직접 채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그는 "이미 서울관광고등학교, 팽택 한국관광고등학교와 MOU를 체결했고,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실습 기간에도 급여를 받는다"며 "학생들은 취업을 하게 되니까 좋고, 인더키친은 우수 인력을 고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가맹점 수수료 대폭 인하...본사가 '고통 분담' 앞장서다
|
전 대표는 본사와 가맹점 관계에 대해서도 상생을 앞세웠다. 최근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로얄티(수수료)를 아주 미미한 수준으로 낮췄다고 귀띔했다. 보통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본사와 가맹점이 계약을 맺을 때 가맹점이 매달 본사에 납부하는 로얄티를 총매출액 대비 5~7%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인더키친은 최근 1~3%로 절반 이상 대폭 낮췄다. 불황 속에서 가맹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본사가 솔선수범해서 고통 분담을 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전 대표는 "가맹점이 개점을 했을 때 조기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수익이 나야 인더키친도 성공한다는 게 나의 지론"이라고 말했다. 이 처럼, 인더키친이 승승장구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