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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새만금 투자 백지화 선언 속사정

2011년 전북과 MOU 맺고 350만평 개발 약속했으나 풍력발전·태양전지 사업 철수키로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6/20 [13:29]

MOU 5년 지나도록 투자방향 제시 못하자 전북 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투자약속 사실상 백지화 알려지자 전북지역에선 진실규명 요구하는 성명 봇물

▲ 삼성그룹이 새만금 투자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동안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삼성그룹이 2011년 약속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것.     © 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그룹이 새만금 투자 백지화를 선언했다. 그동안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말을 아꼈던 삼성그룹이 2011년 약속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을 철수하기로 한 것.

 

6월20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 측으로부터 새만금 투자 양해각서(MOU)에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다만 지난 2011년 체결한 새만금 투자 업무협약(MOU) 자체를 백지화하는 것은 아니며 새로운 투자 계획이 있으면 새만금 투자를 우선 검토한다는 입장이라고.


삼성그룹 측은 "MOU를 철회한 것은 아니나 지난 2011년 당시 투자를 결정했던 풍력발전과 태양전지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철수한 상태"라며 "현재 주력산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삼성그룹 측은 "앞으로 새로운 투자계획이 있을 경우 새만금에 투자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가 현실화되도록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새만금 개발청 관계자는 "삼성이 신규투자 시, 새만금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만큼 계속 협의하겠다"며 "새만금 투자여건 조성을 위해 부지 및 기반시설 확충, 규제완화 등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전라북도는 삼성그룹 측에 구체적인 새만금 투자이행 의사와 실행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표명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삼성그룹과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전라북도는 2011년 4월 새만금 지역에 △풍력 발전기, △태양 전지,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등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 확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그룹이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부지는 새만금 지역 중 2021년 이후 매립 및 개발이 진행되는 부지 77.1㎢(2,332만평) 중 신재생에너지 용지 11.5㎢(350만평)다. 삼성은그룹 그린에너지 산업단지에 2021년부터 우선 약 7조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 발전기, △태양전지,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 등 생산 시설과 함께 연구ㆍ개발을    위한 △그린에너지 종합 R&D센터, △종업원 주거 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며, 장기적으로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단지」로 확장·발전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신재생에너지 사업단을 해체한 데다 MOU를 체결한 지 5년이 지나도록 방향조차 제시하지 못하면서 전라북도를 우롱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다.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약속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지자 전북지역에서는 진실을 규명하라고 요구하는 성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전북도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6월16일 성명을 내 "새만금 투자 철회를 당시 삼성그룹과 국무총리실, 전라북도가 함께 만든 대도민 사기극이라 규정한다"며 진실 규명과 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전북지역 의원들과 군산시의회, 김제시의회 등이 최근 삼성의 투자계획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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