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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 경찰관 여고생과 성 관계 은폐... 사표수리로 무마해

부산 사하-연제경찰 서장 사건 책임 물어 대기발령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6/06/27 [21:17]

 

▲ 부산사하경찰서     ⓒ 배종태 기자

 

학교전담 경찰관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은폐하고 사표를 수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 사하, 연제 경찰서의 김모(33), 정모(31) 경장은 담당하던 여고생과 성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자,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사표를 내고 퇴직금까지 챙겼다.

 

이 같은 사실은 퇴직한 한 전직 경찰 간부가 SNS에 ‘부산의 모 경찰서 소속 학교전담 경찰관이 담당 여고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가 문제가 되자 몰래 의원면직 처리하고 마무리해버렸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하경찰서는 피해 여고생이 학교 보건교사에게 고민 끝에 상담을 했고, 보건교사는 다른 학교전담 경찰관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지난 8일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은 사하경찰서 담당 계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도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사표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연제경찰서는 소속 경찰관 정모(31) 경장이 자신이 관리하던 모 고등학교 1학년 K(17)양과 방과 후 차 안에서 성관계를 맺었다. 경찰서는 해당 여고생과 관련된 사실에 대해 청소년 보호기관으로부터 통보를 받고도, 이를 부산경찰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정모 경장은 지난달 10일 사표를 제출해 17일 수리됐다.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의 퇴직금 회수 등 징계는 어렵다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해당경찰서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고,  사하, 연제 경찰서장을 27일자로 사건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을 냈다. 경찰청은 정식 수사에 나서 해당 경찰관들이 현재 퇴직해 민간인 신분이지만,  당시 경찰관으로서의 책임을 따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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