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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조1400억 역대 두 번째 2분기 실적 막후

'갤럭시 S7'이 끌고 가전부문은 밀고 반도체도 '씽씽'…'이재용 체제' 최대 영업이익 기록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7/28 [11:41]
▲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체제 들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동시에 역대 두 번째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김상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 2분기 실적을 달성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갤럭시 S7’을 앞세운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고 가전(CE)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에서 모두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선전한 덕분이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동시에 역대 두 번째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이건희 회장 와병 이후 지난 2년 여간 경영을 진두지휘했던 이 부회장이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나 IM 부문뿐 아니라 모든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재용의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28일, 연결기준으로 2016년 2분기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조1400억원의 영업이익은 ‘갤럭시 S4’가 출시된 지난 2013년 2분기 9조530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2분기 실적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조5400억원보다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조9000억원 대비 18% 늘었다. 올해 1분기에 비하면 매출은 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 삼성전자는 7월28일, 연결기준으로 2016년 2분기 매출 50조9400억원, 영업이익 8조1400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삼성그룹 서초사옥.     ©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은 IM·CE(가전) 등 세트사업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이 모두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부문에서 선전한 결과이다. 세트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은 물론 전 분기에 대비해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IM 부문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갤럭시 S7 제품군 가운데 갤럭시 S7 엣지의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모델 효율화를 통해 갤럭시A·J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CE 부문은 SUHD TV,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 에어컨, 애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인해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부품사업은 전반적인 부품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 개선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는 모바일과 SSD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20나노 D램과 V-낸드, 14나노 모바일 AP 등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수율이 안정화되고 OLED 가동률도 증가하면서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2분기에는 원화가 달러화·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 측은 2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품사업은 수급 안정화 속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상반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트사업은 신제품 출시 확대 등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분기는 부품사업이 메모리와 LCD의 수급이 개선되는 가운데 OLED 실적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세트사업은 CE가 비수기 영향을 받는 가운데, IM 부문이 신제품 출시와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마케팅 비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시설투자는 4조2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조원, 디스플레이에 1조6000억원 규모다. 상반기 누계로는 8조8000억원의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2016년 전체 시설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과 V-낸드 SSD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투자는 OLED와 V-낸드 증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LSI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사진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룸

 

◆반도체 부문

 

2분기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LSI 모두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2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메모리 시장은 모바일과 SSD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전분기에 이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낸드의 경우 서버용 고용량 SSD에 대한 수요 강세 지속과 중화권 모바일 업체들의 고용량 스토리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48단 V-낸드 공급 확대로 실적을 개선했다. D램은 모바일과 서버용 20나노 제품 판매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 응용처의 고용량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업황이 더욱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고용량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낸드는 서버·모바일 응용처에서 고용량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급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업계 유일의 48단 V-낸드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D램도 견조한 시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정 성숙화가 완료된 20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고부가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14나노 모바일 AP의 수요 호조와 1300만 이상의 고화소 이미지센서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그간 추진해온 파운드리 고객 다변화와 중저가 모바일 AP 라인업 강화 전략의 성과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14나노 이하 첨단공정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고 거래선과 제품을 다변화해 매출 견조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

 

2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6조42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OLED의 판매 확대, LCD 신공법 수율 개선과 대형 TV향 패널 판매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에도 디스플레이 사업은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OLED의 경우 시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플렉서블, 고해상도 등 고부가 패널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LCD의 경우 수급 개선 속에서 UHD와 초대형 등 고부가 패널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OLED 패널의 경우 선제적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해왔으며, 플렉서블 양산을 통해 기술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며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왔다. 향후에도 외부 고객 판매를 확대하고 혁신 제품 개발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S7'과 '갤럭시 S7 엣지'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2분기 무선 사업은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 S7 제품군 중 엣지의 판매 비중이 50%를 웃돈 점과 모델 효율화를 통해 갤럭시 A·J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익성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점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해온 모델 효율화와 지속적인 제품 경쟁력 강화 노력이 올해 초부터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성수기인 하반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시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프리미엄 모델의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하고 지속적인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3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수요가 전 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대화면 플래그십 모델 출시,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지속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를 유지하고,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확대와 중국 특화모델 갤럭시 C시리즈 판매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이익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네트워크 사업은 주요 거래선의 LTE 투자 확대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됐으며, 3분기에도 LTE 증설 사업 수주 등을 통해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CE(가전) 부문

 

2분기 CE 부문은 매출 11조5500억원,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기록했다.

 

TV와 생활가전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TV의 경우 신제품 본격 출시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 효과로 SUHD TV와 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생활가전 역시 셰프컬렉션 냉장고, 무풍 에어컨, 에드워시/액티브워시 세탁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혁신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고객 접점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등의 노력을 통해 전제품에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CE 제품 시장은 구주와 성장시장의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침체 지속으로 시장 수요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TV의 경우 퀀텀닷 기술을 강조한 SUHD TV 마케팅 강화와 거래선과의 프로모션 기획을 통해 전년대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B2B 사업도 강화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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